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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악몽 꾸는 이유 4가지 악몽을 꾸는 날이면 왠지 일진이 사나운 것 같다. 아침부터 기분이 언짢아 인터넷으로 해몽도 찾아본다. 심한 날에는 온몸이 뻐근하다. 잘 기억해보면 잠결에 어깨에 힘을 빡 주고 주먹질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잠을 설쳤기 때문에 다른 날보다 더 피로하다. 하지만 이 중에 최악의 경우는 그날 밤에도 다시 악몽을 꾸는 것이다. 이쯤 되면 악몽은 우연이 아니라 치료해야만 하는 질병과 다름없다. 악몽을 꾸는 이유 우리는 왜 악몽을 꿀까. 악몽도 질병처럼 유발하는 원인이 있다. 크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의약품 우리가 악몽을 꾸는 원인으로 밝혀진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은 약물인데, 특히 뇌에 자극을 주는 항우울제나, 일부 혈압 약들이 악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 2020. 2. 21.
비스카 전기포트 리뷰 : 편리함 그 이상! 이따금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자체에 변화를 주는 기특한 물건을 만날 때가 있다. 얼마 전에 갖게 된 비스카 티포트(Viska)가 이러한 물건이다. 비스카 전기포트 주요 기능 비스카 전기포트의 특징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정할 수 있는 온도는 섭씨 10도 단위로 되어 있다. 버튼식으로 되어있는 온도조절기를 작동하면, 내가 원하는 온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 보통 차를 마실 때, 처음에는 너무 뜨거워 호호 불어가며 마시다가, 식어버리면 갑자기 쓴맛이 확 올라온다. 우리에게 딱 맞는 온도는 막 부어 뜨겁거나 식어버려 써지는 사이에 있다. 이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 비스카 티포트를 사용하면 정확하지는 않아도 근사치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 2020. 2. 20.
<맨 얼라이브(Man Alive)> 리뷰 -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책 줄거리 의 작가인 토머스 페이지 맥비는 트랜스젠더 남성이다.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몸으로 살았던 시절에서부터 토머스라는 이름으로, 남성의 몸으로 살게 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에 담았다. 여기서 토머스는 무엇이 남성을 만드는 것인지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간다. 그는 여성이었던 당시 그녀에게 큰 상처를 준 두 남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 남성은 어린 시절 그녀를 성폭행했던 아버지고, 두 번째는 29살 때 그녀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강도다. 심지어 깊은 트라우마를 겪고 난 한참 뒤에야, 그녀는 그 아버지가 본인의 친아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과, 그녀가 겨우 도망쳤던 강도가 여성들은 살려주는 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페이지는 양아버지의 성폭행이 그녀의 남성성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말할 수.. 2020. 2. 20.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리뷰 -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는 2018년에 개봉한 부츠 라일리(Boots Riley)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인 캐시우스 그린(Cassius Green)은 라키스 스탠필드(Lakeith Stanfield)인데, 드라마 나 영화 , 에서부터 좋아하던 배우다. 캐시의 여자친구인 디트로이트(Detroit)는 마블 시리즈의 발키리 역할로 유명한 테사 톰슨(Tessa Thompson)이 맡았으며, 그 밖에도 의 테리 크루즈, 의 스티븐 연, 의 아미 해머 등 친숙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쏘리 투 보더 유 줄거리 삼촌의 차고에서 얹혀사는 캐시는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리걸뷰(RegalView)라는 회사에 텔레마케터로 취직한다. 한동안 아무런 판매를 하지 못하는 캐시에게 직장 선배가 ‘백인 목소리’를 사용하라는 조.. 2020. 2. 16.
<계단 : 아내가 죽었다(The Staircase)> 리뷰 - 증거는 충분한가? 재판은 공정한가? 2001년 12월 어느 밤, 소설가 마이클 피터슨(Michael Peterson)은 황급히 신고 전화를 건다. 아내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의식을 잃었다며, 얼른 와서 살려달라는 말을 두서없이 전한다. 하지만 그가 발견했을 때 아내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계단 : 아내가 죽었다 줄거리 조사에서 그는 아내인 캐슬린 피터슨(Kathleen Peterson)이 사고 직전에 와인을 마시고, 발륨을 복용했다고 증언하여, 그로 인해 계단에서 미끄러졌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경찰은 계단에서 미끄러졌다고 보기에는 출혈이 심했던 현장을 미루어 처음부터 마이클을 의심했다. 사체에는 분명 타박상의 흔적이 있었고, 현장에는 캐슬린의 자매가 선물했다는 블로우 포크(blow poke, 벽난로에 불을 피울 때 바람을 불어넣는 데에 사.. 2020. 2. 16.
<보잭 홀스맨(Bojack Horseman)> 리뷰 - 말장난이라고 하기엔 조금 슬픈 이야기 몇 년 동안 즐겨보며 해마다 새로운 시즌을 기다렸던 을 며칠 전에 끝마쳤다. 긴 시간을 함께 한, 과장을 조금 보태 표현하자면 ‘같이 성장한’ 시즌물을 끝낼 때는 이다지도 허탈하고 씁쓸할 수가 없다. 아무튼 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인데, 나름 넷플릭스를 즐겨본다는 지인들에게 추천했을 때 대부분 반응이 시큰둥해서 늘 안타까웠다. 내 설명이 부족했으리라 생각한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이 시리즈의 매력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커지는데, 시즌 1을 끝내지 않고 섣불리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쉬워서 블로그에라도 몇 자 남겨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2014년 8월에 첫 방영을 시작해 2020년 1월에 마지막 시즌을 마쳤다. 6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고, 크리스마스 .. 2020. 2. 11.
게슈탈트 붕괴현상 - 무엇이 무엇인 줄 모를 때 며칠 전 어떤 개념이 떠오르지 않았다.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지는, 알 듯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어떤 불확실한 미시감의 현상을 일컫는 개념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그 체험을 설명하는 개념이 있는지, 내가 그 개념을 일컫는 단어를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급한 마음에 얼마 전 그 단어를 썼던 것 같은 여자친구한테 물었다. ‘게슈탈트 붕괴현상’이었다. 게슈탈트 붕괴에 관한 일종의 게슈탈트 붕괴를 체험했던 것이다.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란?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게슈탈트 붕괴는 학술용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에서 유래한 인터넷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상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용어인데다 왠지 그럴싸한 어감 때문에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언..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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