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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 - 재즈계의 어린 거장 유튜브를 틀면 추천 영상에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가 꼭 한 개씩은 있다. 반은 진심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반은 보지 않으면 더는 추천 영상에 뜨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꾸준히 그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편이다. 재즈계의 어린 거장 제이콥 콜리어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는 1994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가수 겸 작곡가 겸 편곡가 겸 프로듀서다. 2011년부터 직접 촬영과 편집을 한 음악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리며 팬층을 견고히 쌓아가고 있다. 2016년에 이라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뒤, 2017년도 그래미와 2020년도 그래미에서 편곡 상을 2개씩 수상했다. 이 정도면 그래미 편곡 상을 해킹했다고 볼 수 있겠다.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제이컵 콜리어는 벌써 재즈계.. 2020. 3. 22.
코요테 모멘트(Coyote Moment)에 빠졌다! 어제는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어떡하느냐, 심란해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힌다, 미쳐버리겠다는 등의 맥빠진 말들이었다. 심지어 주식은 가치가 떨어져도 매도하기 전까지는 돈을 잃은 게 아니라던 태평함의 대명사인 친구도 “연봉이 날라갔다”라며 풀이 죽어있었다. 나를 포함해 자주 주식을 하는 사람들 모두 코요테 모멘트(Coyote Moment)에 빠졌다. 예상하지 못한 만큼 주식이 급락한 것이다. 종목의 문제가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너도나도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래서 지인들은 손실의 아픔을 내게 스스럼없이 공유하며 위안을 얻으려 했던 건 아닐까 싶다. 코요테 모먼트 유래 코요테 모멘트, 또는 와일 이 코요테 모멘트(Wile E. Coyote Moment)라 불리는 개념은 워너브라.. 2020. 3. 20.
펜스룰(Pence Rule)이란? 맥락을 봐야 돼! ‘자신의 부인을 제외한 다른 여성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미국 전 부통령 마이크 펜스(Mike Pence)의 이름을 따서 ‘펜스 룰(Pence Rule)’이라 부른다. 여담이지만 마이크 펜스가 원조는 아니다. 그 전에 이 원칙을 주창한 사람은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 목사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다. 그는 이성과 단둘이 있을 때 성적인 유혹에 못 이겨 약해지는 청교도적 절제를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이 원칙을 내세웠다. 대중에게는 마이크 펜스가 ‘빌리 그레이엄 룰’을 따른다고 말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어 ‘펜스룰’로 자리 잡게 되었다. 마이크 펜스의 펜스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실제로 아내인 캐런을 제외하고는 다른 여성과 절대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아내가 동.. 2020. 3. 19.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리뷰 – 성실함의 배신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받은 영화, 매혹적인 미장센으로 디렉터스 컷 시상식 독립영화감독상을 받은 영화, 명연기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2015년에 개봉한 를 봤다. 이 영화는 안국진 감독의 첫 장편이자 저예산 영화이면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이정현을 재조명한 영화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줄거리 (스포주의!) ‘수남’은 어려서부터 공부를 곧잘 했다. 여공과 엘리트의 삶을 고민하다 엘리트가 되기 위해 상고에 입학한다. 고교시절 손재주가 좋아 주산, 부기, 타자 등 14개의 자격증을 따고 든든한 마음으로 졸업해 사회로 뛰어든다. 하지만 컴퓨터의 등장으로 그녀의 자격증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수남은 결국 조그만 공장에 회계원으로 취업한다. 그녀가 살면서 겪는 첫 번째 모순이.. 2020. 3. 18.
우라사와 나오키 <몬스터(Monster)> - 절대악을 논하는 명작 결국 에 이어 까지 보게 되었다. 총 18권으로 되어있는 이 만화도 다 보는 데 이틀이 걸렸다. 에서 느꼈던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그림이 우선 눈에 띄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스토리텔링은 하나의 실체를 보여주면서, 또 다른 하나의 실루엣만 보여주는 것이 그 매력이다. 실루엣이 실체가 되는 것을 거듭해서 확인하다 보면 어느덧 첫 번째의 실체로 되돌아오게 된다. 그만큼 개연성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우라사와 나오키 리뷰 지난주에 친한 지인이 내게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일본 만화가를 추천해줬다. 원래 만화를 잘 보지 않지만 내 취향을 잘 아는 지인의 추천이라 기회가 되면 찾아보겠다 했다. 그는 “를 꼭 averagejoe.tistory.com 큰 스토리 안에 있는 작은 스토리들의 구성도 좋다. 주변인물들의 사.. 2020. 3. 17.
메리지블루(Marriage Blue) – 결혼을 앞둔 설렘과 불안 ‘메리지블루(Marriage Blue)’란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 우울을 말한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스트레스,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다툼에서부터 ‘이 사람과 평생 살 수 있을까,’ ‘이제 나에게 독립적인 자유란 없어지는 것인가’하는 의구심까지 메리지블루를 유발하는 원인의 스펙트럼은 넓기만 하다. 보통의 우울증이 그렇듯 대개는 하나의 원인을 명쾌하게 찍어 낼 수 없고, 개인마다 특성과 강도가 다를 것이다. 그래서인지 예비부부의 30%가 경험한다고도 하는데, 이게 얼마나 유효한 진단인지는 잘 모르겠다. 메리지블루 유래 사실 ‘메리지블루스’도 아닌 ‘메리지블루’라고 해서 콩글리시인 줄 알았는데, 라는 일본 소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결혼을 뜻하는 메리지(marriage)와 우울을 뜻하.. 2020. 3. 16.
Thoughts on kindness Last week I went to a coffeeshop near my house. I casually ordered an iced americano and handed my credit card. As the part time employee was swiping my card, she told me something. She said that me and my girlfriend, who also goes to this coffeeshop a lot, were her nicest customers. Kindest, most polite customers. She thanked me. I like being kind, and obviously like hearing about it. I wish mo..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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