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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이야기35

호화로운 동네 베벌리 힐스 소개 (feat. 무료 주차장)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바로 베벌리 힐스(Beverly Hills)다. 관광객들에게는 고급 디자이너 부티크들이 즐비한 쇼핑의 메카로 여겨지고, 거주자들에게는 LA에서 가장 호화로운 집들이 모인 비싼 동네로 유명하다. 비록 길지는 않지만 현재 LA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베벌리 힐스를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꿀팁이라 할 수 있는 베벌리 힐스 주차 공간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니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란다. 부자들의 동네 베벌리힐스 베벌리힐스는 1914년에 LA 도시로 편입되었다. 할리우드(Hollywood)와 가깝고 경치가 아름다운 까닭에 영화배우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부유한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다. 거대한 저택들과 유명인사들로 꽉 찬 베벌리힐스는 나날이.. 2023. 2. 9.
미국에서 아파트 구하는 방법 : Zillow, Apartments.com 지난번에 미국에서 장기 숙소를 찾는 경우, 에어비엔비(Airbnb) 대신 블루그라운드(Blueground)를 추천한 바 있다(바로가기). 오늘은 장기 숙소가 아니라, 미국에서 중장기로 거주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 참고하실 만한 부동산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땅 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주거형태는 주택(house)이 있고, 그밖에 타운하우스(townhouse), 콘도(condo), 그리고 오늘 주로 다룰 아파트(apartment)가 있다. 이러한 주거형태 중 중장기의 한정된 기간 동안 미국에서 살 예정이거나, 이제 막 이민을 온 상황이라면 아파트를 찾고 있을 공산이 크다. 아파트(apartment) vs 콘도(condo) 미국 아파트에 관해서 먼저 염두에 두어야 .. 2023. 2. 6.
[이탈리아 여행] 알프스 산자락의 마을 쿠르마요르(Courmayeur)와 몬테 비앙코 밀라노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이동하여 알프스 근방의 아오스타 밸리(Aosta Valley)에 도착했다. 아오스타 밸리는 서쪽으로 프랑스, 북쪽으로는 스위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프랑스스럽기도, 스위스스럽기도, 이탈리아스럽기도 한 묘한 매력을 품고 있다. 이탈리아 쿠르마요르 아오스타 밸리에서도 나는 꾸르마요르(Courmayeur)라는 마을로 갔다. 꾸르마요르는 알프스의 몽블랑(이탈리아에서는 몬테 비앙코(Monte Bianco)라고 부른다)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중 하나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인기 있는 산악 리조트 지역으로 꼽힌다. 알고 방문한 건 아닌데, 쿠르마요르는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서 선정한 2022년 최고 여행지 1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 2022. 10. 30.
[밀라노 여행]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소개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나센테 대성전’인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Duomo di Milan)은 14세기에 착공이 시작되어 거의 600년이 지난 1965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다. 건축 기간으로 본다면 미완성인 채로 140년을 넘기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과 비교도 안된다. 무척이나 길었던 건축기간을 비꼬아, 밀라노 사람들은 게으르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두오모처럼 굴지 말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밀라노 대성당의 특징 밀라노 대성당은 면적으로 봤을 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가톨릭 대성당이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St. Peter's Basilica)보다 조금 작고,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Seville Cathedral)과 비슷한 크기로, 내부 면적이 약 3,50.. 2022. 10. 28.
[볼로냐 여행] 대학교, 회랑, 탑, 먹거리, 그리고 페트로니우스 축제까지 1. 볼로냐 대학교 볼로냐는 세계 최초의 대학이 설립된 도시로 유명하다. 1088년에 설립된 볼로냐 대학교는 이미 개교한 지 900년을 훌쩍 넘겼다. 가장 오래된 명문 대학교를 보유한 도시의 위상을 느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볼로냐 시의 인구가 약 40만 명인데,볼로냐 대학교의 학생이 거의 1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른 대학교나 유학생들까지 고려하면 자그마치 볼로냐 시의 1/3 가량이 대학생이다. 그래서인지 볼로냐는 대체로 물가가 저렴하고 늦은 밤까지 활기가 가득 차다. 그래서 더욱 현대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난다. 볼로냐 전에 방문했던 피렌체나 시에나를 떠올려보면, 물론 토스카나 주의 도시들이 하나 같이 아름답긴 했으나 비현실적인 상상의 도시 같았다. 반대로 볼로냐는 분명 자기만의 독.. 2022. 10. 26.
[토스카나주 여행] 시에나현 소도시(코르토나, 피엔자)와 발 도르차 렌터카를 타고 피렌체에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서 1박을 했다. 그곳에는 드넓은 평원 곳곳에 무심한 듯 아름답게 솟아오른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펼쳐져 있었다. 사방으로 평원 너머 저 멀리 보이는 산들에는 중턱이나 꼭대기에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코르토나(Cortona), 피엔자(Pienza)와 같은 소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여행 숙소 1박을 한 곳은 수백 년이 된 성을 개조한 에어비엔비였다. 확 트인 평원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웅장하게 서 있었다. 에어비엔비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낮잠을 한숨 자고 나니 어느덧 해질 녘이었다.에어비엔비 호스트 안토넬라는 해가 지는 모습을 같이 감상하자며 투숙객들을 성탑으로 초대했다. 성탑에 올라 레드 와인을 한 잔씩 즐기며 넓.. 2022. 10. 23.
[시에나 여행] 중세도시 이탈리아 시에나(Siena)와 팔리오 경마 축제(Palio di Siena) 피렌체에서 50km 정도 떨어진 거리, 그러니까 차로 한 시간 정도를 이동하면 시에나(Siena)라는 도시에 이른다. 시에나는 한 때 토스카나주에서 피렌체와 우열을 다툴 만큼 강한 대도시였다. 하지만 결국 피렌체와의 전쟁에서 패했고, 이후 도시의 성장이 더뎌졌다. 그래서인지 피렌체에 르네상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면, 시에나는 아직 중세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이 가장 적확할 것 같다. 이탈리아의 중세도시 시에나 여행 어차피 지나온 시대라 그런지 르네상스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피렌체와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시에나에 대해 오늘날 여행자 입장에서는 굳이 우위를 가를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개발이 멈춘 중세의 흔적을 오랜 기간 보존해 온 시에나에 마음이 더 움직이는 관광객도 많을 것이다. 원래 ..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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