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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이야기

미국에서 아파트 구하는 방법 : Zillow, Apartments.com

by 저피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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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미국에서 장기 숙소를 찾는 경우, 에어비엔비(Airbnb) 대신 블루그라운드(Blueground)를 추천한 바 있다(바로가기). 오늘은 장기 숙소가 아니라, 미국에서 중장기로 거주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 참고하실 만한 부동산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
미국 부동산 사이트 소개

 

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땅 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주거형태는 주택(house)이 있고, 그밖에 타운하우스(townhouse), 콘도(condo), 그리고 오늘 주로 다룰 아파트(apartment)가 있다.

 

이러한 주거형태 중 중장기의 한정된 기간 동안 미국에서 살 예정이거나, 이제 막 이민을 온 상황이라면 아파트를 찾고 있을 공산이 크다.

 

 

아파트(apartment) vs 콘도(condo)

미국 아파트에 관해서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바로 아파트는 통상 개인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사업자가 빌딩 전체를 소유하고, 개별 호수를 개인에게 임대해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개인 간에 임대차를 하는 유사한 주거형태는 바로 콘도(condo)’.

 

콘도는 아파트와 비슷하게 공용시설을 공유하고, 다가구가 같은 건물에 살며, 개별 호수는 단층으로 이루어졌다.

 

개인이 사고 팔고 빌리는 콘도와, 임대사업자와 거래하는 아파트는 물건만 보면 큰 차이가 없으나, 세입자의 책임과 의무가 확연히 다르다.

 

임차인이 개인인 콘도의 경우, 집의 수선과 관리의 책임이 전적으로 세입자에게 있다. 반면 아파트는 임대 사업자, 혹은 임대 사업자가 외주를 맡긴 제3의 사업자(property management company)가 시설의 관리와 수선을 담당한다.

 

화장실 수도꼭지가 고장 나면 아파트의 관리사무실(managing office)에 연락해 수리를 요청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조경 관리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하기도 한다.

 

 

 

질로우(Zillow) & 아파트먼츠닷컴(Apartments.com)

한국의 직방이나 다방처럼 미국에서도 아파트를 구할 때 사람들이 애용하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질로우(Zillow)와 아파트먼츠닷컴(Apartments.com)이다. 두 사이트 모두 미국인이 집을 임대하거나 매매할 때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인데, 약간의 차이는 있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Zillow)

미국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 홈페이지
미국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 홈페이지

Zillow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원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등 여러 주거형태의 매매 또는 임대 정보를 아울러 제공하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단순히 물건에 대한 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계산기나, 여러 물건들을 항목별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능,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추정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 등 여러 가지 도구를 제공한다.

 

따라서 구매자, 판매자, 임대인, 임차인뿐만 아니라 단지 미국 부동산의 시세나 흐름이 궁금한 사람들도 애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먼츠닷컴(Apartments.com)

미국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먼츠닷컴 홈페이지
미국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먼츠닷컴 홈페이지

Apartments.co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주거형태 중에서도 아파트의 임대차에 집중한 사이트. 사람들이 임대 아파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물건별로 위치, 가격 및 편의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파트에 특화된 만큼 특정 기준에 따라 선택사항을 좁히는 검색 필터나 조건에 부합하는 아파트를 추천해 주는 기능이 잘 개발되어 있다.

 

 

Zillow vs Apartments.com

Zillow는 부동산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다 포괄적인 플랫폼인 반면, Apartments.com은 임대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도구를 제공하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둘의 우위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 기반은 굉장히 넓다.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콘도를 임대할 계획은 전혀 없는 중장기 거주자나 초기 이민자에게 질로우(Zillow)의 효용은 떨어질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미국은 집만큼이나, 어쩌면 집보다 동네와 주변시설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파트에 특화된 아파트먼츠닷컴(Apartments.com)이 훨씬 직관적이고 전문적일 것 같지만 이 또한 그렇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Zillow의 리스팅이 더 많은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했던 것 같다.

 

요컨대 질로우와 아파트먼츠닷컴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물건은 두 사이트에 모두 리스팅이 되어 있을 것이다. 두 사이트를 오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다 보면 본인의 조건과 니즈에 맞는 아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구하는 다른 방법?

물론 질로우나 아파트먼츠닷컴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앞서 밝힌 것처럼, 아파트는 보통 한 사업자가 전체를 소유하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내에 임대차 계약을 담당하는 리싱 오피스(leasing office)가 있다.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발견했다면, 아파트의 리싱 오피스에 곧장 방문해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히려 아직 질로우나 아파트먼츠닷컴에 업로드하기 전인 매력적인 물건을 먼저 접할 수도 있고, 공실이 확정되지는 않아 리스팅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세입자의 이사가 예상되는 물건들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도 있다. 세계 어디든 간에 부동산은 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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