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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이야기35

[피렌체 여행] 두오모 성당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돔(Dome)과 어원이 라틴어 도무스(Domus)로 동일하다 보니 두오모(Duomo) 성당’이 ‘돔 형태로 된 성당’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두오모(Duomo)는 원래 주교가 상주하는 주교좌성당을 일컫는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두오모는 도시를 대표하는 대성당을 말한다. 이러한 오해로 인해 “두오모 성당”이 돔을 가진 피렌체 성당의 고유명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두오모 성당은 일반명사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이 유명한 이유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고, “두오모 성당”이라고 부르려면 적어도 그 앞에 “피렌체”를 붙여야 한다(“피렌체 두오모 성당”). 물론, 피렌체 두오모 성당은 단.. 2022. 10. 17.
[피렌체 여행] 우피찌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우피치(Uffizi)는 원래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기 전에는 메디치가에서 행정업무를 보는 사무실(Office)로 사용하던 건물이었다. 메디치의 마지막 후손인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Anna Maria Luisa de'Medici)가 피렌체에서 반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메디치의 소장품들을 토스카나 주정부에 기증한 덕분에, 대부분의 기증품이 소장되어 있는 우피찌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보유한 미술관 중 하나가 되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모습 우피치는 혀를 내두를 만큼 건물에서 느껴지는 위엄이 있었다. 건물은 ㄷ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재밌는 사실은 긴 두 건물을 ㄷ자로 잇는 짧은 세 번째 건물에서 바깥을 내다보면 주교가 상주하던 두오모 성당(Duomo d.. 2022. 10. 14.
[피렌체 여행] 여행 가이드 팁 5가지 (교통, 인문학, 음식) 1. 대중교통이 유용한 도시다. 피렌체는 페렐로테 피렌체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이동이 매우 간편한 편이다. 크지 않은 공항 바로 옆에 트램역이 붙어있고,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시내 한복판인 우니타역(Unità)에 도착한다. 티켓의 가격은 1.5유로고, 티켓을 구매하면 90분 동안 트램뿐만 아니라 시내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피렌체는 크지 않은 도시인데, 워낙 볼거리가 도시 전역에 퍼져 있기 때문에 걸어서 모두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래서 최대한 대중교통을 활용하길 추천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에게 현지 대중교통은 그리 편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언어뿐만 아니라 노선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티켓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보다 복잡한 데가 많으며, 특히 관광도시일수록 대.. 2022. 10. 12.
LA 카페 추천 : 필즈 커피 (Philz Coffee) 나는 사시사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추위가 매서운 한겨울에 이따금 마시는 카페라떼를 제외하고는 핸드드립이나 스페셜티 커피를 찾는 법도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내가 LA에서 적어도 2주에 한 번 꼴로 마시는 베리에이션 커피(variation coffee)가 하나 있다. 바로 필즈 커피(Philz Coffee)에서 파는 아이스 민트 모히토(Iced Mint Mojito)다. 필즈 커피(Philz Coffee)를 처음 알게 된 건 4~5년 전, 실리콘밸리로 출장을 갔을 때였다. 당시 출장지에서 근무하던 동료가 나를 필즈 커피로 인도했다. 그러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내게 강권의 수준을 넘어 강매로 아이스 민트 모히토를 주문하게 했다. 거칠기만 했던 그.. 2022. 10. 3.
요세미티 국립공원 추천 명소 Top 3 나이, 성별, 취향과 무관하게 캘리포니아의 명소로 이견 없이 꼽히는 곳은 다름 아닌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이다. 지난달에 생일을 맞아 드디어 고대하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박을 보내게 되었다. LA에서는 차로 편도 5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였다. 최대한 1박을 알차게 보내고자 새벽 일찍 출발했고, 다음날에는 초저녁까지 놀다가 LA로 돌아왔다. 자정이 넘어 집에 도착했으니 결국 요세미티 여행은 1박 3일이 된 꼴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세미티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가본 곳 중에 가장 좋았다. 한마디로 가슴 벅찬 경험의 연속이었다. 앞으로 CA주로 여행을 계획하는 지인이 있다면, 나도 주저 없이 요세미티를 추천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이를 대비해서 오늘.. 2022. 9. 21.
캘리포니아를 ‘가주’, LA를 ‘나성’이라 부르는 이유 (음차, 가차) LA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인마켓 3대장으로는 H마트, 갤러리아 마켓, 그리고 ‘가주’마켓이 있다. 한편 한인타운에 위치한 수많은 교회는 나성순복음교회, 나성열린문교회와 같이 이름 앞에 ‘나성’을 붙인다. 그 뿐만이 아니다. 달러(dollar)는 “불”이라 부르고 센트(cent)는 “전”이라 부른다. 마치 LA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의 시간은 과거에 멈춰 있는 것 같은데, 이렇듯 특히 LA 한인사회에서는 과거에 사용하던 언어가 아직까지 일상용어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달러가 ‘불’인 이유, 센트가 ‘전’인 이유 우리나라에서 달러를 ‘불’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일본인들이 달러 기호($)를 처음 접했을 때 모양이 비슷한 한자인 “불(弗)”로 표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일본에서는 표기는 불(弗)로 했어도.. 2022. 9. 16.
미국 의료보험 플랜(PPO, HMO, HDHP+HSA, EPO, POS)과 주요 개념(Premium, Co-pay, Deductible, Out-of-pocket max) 미국은 기본적으로 의료보험이 민영이다. 따라서 구직자가 입사를 할 때 가장 많이 따져보는 것 중 하나가 의료보험이다. 보험을 제공하는지, 어떤 보험사의 어떤 플랜인지, 세부 조건은 어떻게 되며 직원의 부담금은 얼마인지, 입사 후 언제부터 가입이 가능한지 등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상해보험이 주요 복리후생으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한 구직자의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그래도 상해보험은 어디까지나 국민건강보험 위에 얹어지는 플러스알파(+a)의 개념인 반면, 미국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이 의료보험의 전부이다 보니 연봉만큼이나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민영이기 때문에 미국 보험체계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과 용어투성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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