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다이어트’라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함이라면 단식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위해 단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흔히 ‘바디 클렌징(body cleansing)’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단식을 하면 몸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에너지원이 점차 고갈되는 단식의 체험은 자신의 몸과 정신에 대한 이해, 그리고 변화에 대한 인지에도 도움이 된다.
단식팁
의도와 목적은 좋다지만 그래도 단식은 너무 어렵다. 배고픔은 본능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신만으로 억누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초급자라면 무작정 달려들 것이 아니라, 보조 바퀴를 달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허기를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옳다. 단식도 훈련이라 하다 보면 보조 바퀴를 뗄 때가 자연스럽게 올 것이다. 다음은 단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어느 정도 증명이 된 방법들이다.
단식팁 1. 커피를 마셔라
커피는 카페인과 항산화제가 많아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커피를 마시면 펩타이드 YY(PYY)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 호르몬의 역할은 식사를 한 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펩타이드 YY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는 최대 3시간까지 유지되어 식욕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단식팁 2. 물을 많이 마셔라
우리의 인체에 물은 필수다. 물론 과유불급이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공간을 채우는 물을 허기가 심할 때마다 마시면 단식을 이어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500ml만 마셔도 뇌에 포만감 신호를 일으키는 데에 충분하다고 한다. 참고로 물은 금방 소화되기 때문에 단식이 아니라 감식을 위한 것이라면 식사 직전에 마시는 게 좋다고 한다.
단식팁 3. 운동을 해라
단, 아무 운동이나 해서는 안된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적당히 고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산책, 조깅, 수영과 같은 저강도의 운동은(익히 경험해봐서 알겠지만) 오히려 더 허기지게 만든다.
단식팁 4. 잠을 충분히 자라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랩틴(Leptin)이라는 호르몬은 수면 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수면 부족에 따라 에너지 수치가 떨어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그리고 일단 수면 시간이 길어질 수록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단식팁 5. 명상을 해라
몸이나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다 보면, 음식을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는 심리를 어느 정도 자제할 수 있다. 실제로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폭식과 관련 있는 코르티솔의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내가 정말 배고플 때 생기는 몸과 마음의 신호를 알게 되어 꼭 필요할 때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니, 단식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지키는 데에 좋은 훈련이 된다.
그밖에 단식 쉽게 하는 팁
이밖에 단식원이나 유사업체에서는 식욕을 감퇴시키는 아로마 테라피나 색깔 테라피를 하기도 한다. 풍욕으로 피부를 통해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는 방법, 숙변 제거를 위한 된장찜질,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기 위한 경락 마사지 또는 침술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낯선 요법일수록 충분히 검증된 것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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