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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life Crisis(중년기 위기)- 원인과 증상, 그리고 해결책...?

by 저피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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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Midlife Crisis)’라는 현상을 한국에서는 ‘중년기 위기’라 부른다. 직역한 것이라 의미는 똑같다. 

 

미드 라이프 크라이시스, 중년기 위기의 원인과 증상, 해결책

 

 

중년기란?

그런데 ‘Midlife’든 ‘중년기’든 그 시기를 정확히, 구체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중년기라고 하면 성인기와 노년기 사이를 말하며, 문자 그대로 인생의 중반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통 35세 전후에서 65세 전후까지도 중년기로 본다. 

그사이에 올 수 있는 위기라는 것이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Midlife Crisis),’ 또는 ‘중년기 위기’인데, 기간이 너무 길고 모호하다 보니 사실 중년기 위기라는 개념의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사춘기는 대부분 중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길게 잡아야 전후 3~4년 정도에 겪는다. 하지만 중년기는 위기를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기에 너무 길다는 것이다. 게다가 35세 전후와 65세 전후가 겪는 위기의 본질이, 같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닮았을까, 하는 의심도 든다.

 

 

 

중년기 위기란 진짜로 존재하는 것인가?

그래서인지 Midlife Crisis(중년기 위기)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 낸 컨셉일 뿐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즉, 중년기(Midlife)라는 생애주기의 단계가 직접 위기를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니라, 만약 중년기에 위기를 겪게 된다면 그건 개개인의 고유한 경험이 주된 원인이라 이를 규범화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Midlife Crisis(중년기 위기)는 분명 존재하며, 이를 부정하는 태도로 위기를 과소평가하거나 자책감을 키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많다. 


중년기 위기라는 단어는 1960년대에 캐나다 정신분석가 엘리엇 자크(Elliott Jacques)에 의해 최초로 소개되었는데, 그는 인생의 유한성을 인지하고 죽음을 심리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에 중년기 위기가 시작된다고 했다. 

 

이후 ‘중년기 위기’라는 주제는 여러 학자에 의해 연구되었는데, 그 원인을 ‘신체와 인지기능의 감퇴’ 또는 ‘남은 시간의 단축’이라는 개인의 영역에서 찾기도 하지만 ‘사회적 역할의 변화’라는 사회성에 힘을 싣는 경우도 있다. 이는 문화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참고로 한국은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중년기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중년기 위기의 원인

Midlife Crisis의 원인과 달리 형태에 대해서는 이견이 별로 없다. 중년기 위기의 본질은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회의감, 현 위치에 대한 절망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초조함이라고 한다. 

 

중년기 위기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위기를 ‘중년기’라는 시간적 특성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아무튼, 이때 당사자는 살아온 인생을 재평가하고 미래를 고민하며, 사회적 역할과 개인적 기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위기를 대처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으니 그 과정에서 심리적인 불안과 절망 등을 겪는 것이다.

 

 

중년기 위기의 증상

보통 중년기의 사람에게서 다음과 같은 모습들이 보인다면 Midlife Crisis(중년기 위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중년기 위기 증상 1. 발이 묶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더는 변화의 여지가 없는 것 같은 우울함이 잦고 때로는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감정의 조울이 심하고 지루함을 자주 느낀다. 그래서 옛 지인들과의 연을 끊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며, 때로는 새 직장 또는 커리어를 찾기도 한다. 

 

 

중년기 위기 증상 2. 일상 패턴이 깨진다

: 깊은 고민과 심한 감정 기복으로 일상의 패턴에 균열이 간다. 수면 습관도 바뀌어 평소보다 너무 적게 자거나 많이 잔다. 이러한 문제를 잊어버리거나 나름대로 해결해보려고 술과 약에 의존하기도 한다.

 

 

중년기 위기 증상 3. 보이는 모습에 집착한다

: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치기 위해 외관에 집착한다. 성공한 모습 또는 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값비싼 옷 또는 스포츠카 등의 사치품을 구매한다. 이 과정에서 생활습관을 과감하게 바꾸려는 과잉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중년기 위기 증상 4.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다

: 앞서 얘기한 우울과 일상의 균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다. 부담하기 어려운 사치품을 구매하는 것,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을 감행하는 것 등을 말한다. 

 

 


중년기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Midlife Crisis(중년기 위기)의 해결책으로는 다음의 방법들이 있다고 한다.

 

 

중년기 위기 극복법 1. 위기를 직시하라

: 본인이 Midlife Crisis임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심리상태나 지금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편히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중년기 위기 극복법 2.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숙고하라

: 중년기 위기를 감안해서 여러 번의 고민과 의논을 거쳐 결정을 내리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중년기 위기 극복법 3.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라

: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 변화에 대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사용해 목표를 세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며, 봉사를 통해 감정을 나누고 보람을 느낄 기회를 만든다.

 

 

 

중년기 위기를 대하는 태도

중년기에 찾아오는 위기를 대하는 태도

물론 Midlife Crisis(중년기 위기)의 증상이나 해결책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정밀한 개인별 진단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위에 나열한 전문가와 학자들이 얘기하는 일반적인 증상과 해결책을 보면 상충하고 모순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그래서 초반부에도 얘기했지만, 중년기에 위기가 찾아올 수는 있으나, 중년기가 필수적으로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인 현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으로 내리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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