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 – 지방을 활용하는 케토시스 상태로

한때 극심한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 단순무식하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최대한으로 섭취하며 매일 같이 운동을 했다. 당최 힘이 나지 않아 운동하기 직전에만 초콜릿이나 바나나를 먹었는데, 힘도 힘이지만 정신이 피폐해지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았다.

 

키토제닉

 

그때 대안을 찾아보다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를 알게 되었다. 이미 서양에서는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이어트 기법이었는데, 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커피에 버터를 섞어 마시고,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에 치즈나 연어를 마음껏 섞어 먹으면서도 칼로리 소모를 늘려 체중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당뇨병이나 혈압을 완화하는 다이어트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키토제닉이란?

키토제닉 다이어트

키토제닉 디이어트(Ketogenic Diet)는 기본적으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다. 즉, 단백질과 지방으로부터 칼로리를 대부분 얻고, 특히나 설탕, 흰 빵, 흰 밥과 같이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은 절대 금하는 것이다.

 

기존의 고단백질 다이어트 식단과 다른 점은 지방 섭취에 매우 관대하다는 것인데,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의 70%가량을 지방으로 채우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각각 20%, 10%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키토제닉 식단의 기본은 7:2:1 비율을 맞추는 것이다).

 

 

케토시스 상태란?

키토제닉 다이어트의 목표는 바로 케토시스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50g 미만으로 떨어지면 인체는 3~4일 후부터 지방을 분해해 칼로리를 얻기 시작한다. 이 상태를 ‘케토시스(Ketosis)’라고 하는데, 케토시스 상태가 되면 우리의 간은 지방을 이용해 ‘키톤(Ketones)’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이 키톤이 탄수화물의 당을 대신해 우리 몸과 뇌의 연료가 된다.

케토시스 상태란?

지방을 통해 칼로리를 얻기 때문에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떨어지는 효과도 있다. 인슐린은 당을 연료로 사용하거나 저장할 수 있게 하는 호르몬인데, 케토시스 상태에서는 당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 인슐린이 불필요해진다.

 

따라서 인슐린 수치가 떨어지는데 이는 결국 당을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임으로 에너지원으로써 지방을 먼저 찾게 한다. 즉 케토시스 상태를 유지할수록 인체는 지방을 더 쉽고 빠르게 분해하는 것이다.

요컨대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지방대사를 통해 우리의 몸을 케토시스 상태로 만들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키토제닉 다이어트 후기

키토제닉 다이어트 후기

키토제닉은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보다 양질의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는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배고프거나, 에너지원이 부족해 몸이 피로하고 정신이 흐려지는 현상이 적어 다이어터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 많은 사람이 직접 실천하고 이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부작용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또한 이론상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에게 이롭지만, 바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와 상담하며 천천히 단계별로 케토시스 상태에 이르는 것을 추천한다.

 

살을 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운동 없이 먹는 것만으로 살을 빼는 건 결코 몸에 좋을 수 없다.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지만 지름길만 찾는 것도 방법은 아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도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습관을 토대로 내 몸에 맞게 적절히 실험해볼 만한 정도지 조건 없는 정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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