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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비’란? 그것은 단순한 플렉스가 아니다!

by 저피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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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습관을 형용하는 말로 다양한 신조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나심비(나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기 위한 비용), 포미족(For Me, 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 미코노미(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가 중심인 경제활동), 휘소가치(휘발적+희소가치, 충동적인 구매라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 등이 있다.

나심비, 포미족, 미코노미, 휘소가치란?

공통적인 특성을 꼽자면 바로 철저히 ‘나’가 경제활동의 주체라는 것이며, ‘나’의 만족, 행복을 위해서라면 가격이나 일반적인 가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심비란?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물건을 우리는 ‘가성비’가 좋다고 부른다. 자본주의가 생겨난 이래에 최근까지 사람들이 구매할 때 일반적으로 따지던 것이 바로 ‘가성비’였다. 그러다 불과 몇 년 전부터는 성능만큼이나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는 ‘가심비’를 따지기 시작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바로 ‘나심비’인데, ‘가’가 ‘나’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즉, 명확하게 ‘나’에 방점을 찍어 보편적인 가치가 아닌 주관적인 가치가 중요해졌고, ‘가’가 사라짐으로써 가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졌다는 걸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

나심비, 포미족, 미코노미, 휘소가치로 보는 소비 트렌드

나심비, 포미족, 미코노미, 휘소가치와 같은 단어들이 생경해도 플렉스(flex)라는 단어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플렉스는 단순히 구매라는 행위를 이끄는 소비습관이 아니라 개인이라는 주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성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심비처럼 포미족, 미코노미, 휘소가치에도 ‘아낌없이,’ ‘과감하게,’ ‘욜로-스럽게’ 소비한다는 전제가 담겨있다. 단순히 합리적인 소비 내에서 남의 눈치를 보는 대신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인다는 순진한 개념이 아니다. 본질은 가격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 있게 지를 줄 아는 것’이다.

 

 

 

"나를 위한 소비"

남의 눈치나 유행을 보고, 사회적으로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구매를 하는 것보다 주관적인 가치를 따지고 자신에게 얼마나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를 고려하는 소비습관은 물론 매우 고무적이다. 더불어 자신을 위한 구매이므로 이를 ‘소비’가 아닌 ‘투자’로 여겨 더 주체적이고 자신 있게 경제활동을 하는 모습도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이다.

 

다만 ‘나심비’가 제대로 발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재료가 없다면 결국엔 과소비와 다를 바 없다. 플렉스와 동일한 나심비는 진짜 나심비가 아니다.

영화 소공녀가 보여주는 나심비의 뜻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는 가사도우미를 해서 번 일당 45,000원 중 12,000원을 고급 바에서 마시는 위스키에, 4,000원을 담배에 쓴다. 번 돈의 1/3이 넘는다. 집세 낼 돈이 없어 지인의 집을 전전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담배를 끊을 생각도, 주종을 바꿀 생각도, 심지어는 조금 덜 비싼 바에 갈 생각도 없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만이 힘든 하루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하는 자신만의 힐링임을 알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심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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