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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의 모든 것: 생강 효능과 생강을 많이 먹는 나라, 생강 활용법까지

by 저피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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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아래 사진의 초생강을 구입했다.

 

생강은 일본어로 쇼가(shoga)고, 초생강은 가리(gari)다

 

일본어로 생강이 쇼가(Shoga)라서 제품에는 간단히 쇼가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정식 명칭은 초생강의 일본어인 가리(Gari)가 맞겠다. 초생강 가리는 스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이다. 생강이 강한 생선의 풍미를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식집에서는 스시나 사시미 코스 사이사이에 가리를 먹으며 미각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생강(쇼가)의 효능

입안의 텁텁함을 해소해 주는 것 외에도 생강에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쇼가를 1,500년 이상 재배해 오며 요리뿐만 아니라 약용에도 사용하였다. 생강의 주요 효능을 살펴보자.

 

염증 감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아는 생강의 대표적인 효능은 단연 항염증 효과다. 생강을 먹으면 신체의 염증을 줄여 그로 인한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통증 완화: 생강에는 통증을 완화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관절염 통증과 두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한다.

 

혈당 완화: 생강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은 면역력을 높이는 주요 식품이다

면역 체계 강화: 생강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각종 감염병의 위험을 낮춘다. 겨울이 되면 감기 예방 차원으로 생강차를 많이 권하는 이유다.

 

소화력 개선: 가스, 소화불량을 줄여 소화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준다.

 

생리통 감소: 생강은 여성의 생리통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메스꺼움과 구토 완화: 매운맛과 강한 향과 달리 메스꺼움과 구토를 줄이는 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임산부의 입덧암 환자의 화학 요법으로 인한 메스꺼움을 치료하는 데 종종 사용된다.

 

콜레스테롤 수치 완화: 심장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을 많이 먹는 나라

이러한 각종 효능 때문인지 몰라도 생강을 많이 먹는 나라는 일본만이 아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마늘에 버금가는 향신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식에서 생강은 불고기에도 들어가고, 김치나 젓갈에도 넣으며, 술을 빚어 먹기도 한다.

참고로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생강을 주로 애용하는데, 이는 생강나무의 원산지가 바로 열대 동남아시아이기 때문이다. 생강 재배량이 높은 국가들을 나열해 보면 인도, 중국, 네팔, 인도네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일본 순이다. 수천 년 동안 재배해 온 역사로 인해 자연히 아시아 국가들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미 언급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 대표적으로 생강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들은 다음과 같다.

 

인도: 생강의 최대 생산지답게 주식인 카레뿐만 아니라, 처트니(chutney)라는 과일과 채소에 향신료를 넣어 만든 소스에도 들어가며, 혼합 향신료인 마살라(masala)에도 핵심 재료로 쓰인다. 더불어 매일같이 여러 잔을 마시는 짜이(Chai)에도 생강을 넣어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중국: 생강은 중국 요리에 있어서 매우 일반적인 재료이다. 각종 볶음밥이나 탕수육, 만두, 수프나 찜 요리 등에 들어간다.

 

태국: 중국과 유사하게 태국 요리에도 생강이 많이 들어간다. 태국인들은 각종 수프나 볶음요리에 생강을 넣어 매운맛과 풍미를 살린다.

 

자메이카: 자메이카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에는 저크 치킨(Jerk Chicken)이 있는데, 저크 치킨의 고유한 향과 매운맛은 스코치 보닛 고추(Scotch bonnet peppers)에서 나는 것이지만, 마늘과 생강의 역할도 적지 않다. 저크 치킨 외에도 자메이카에서는 육류 요리를 할 때 생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모로코: 모로코에서는 고기와 향신료, 채소가 들어간 전통 스튜 타진(tajine)이나 밀가루로 만든 좁쌀 같은 파스타인 쿠스쿠스(Couscous)를 만들 때 풍미를 올리기 위해 생강가루를 넣는다.

 

 

 

생강과 관련한 재미난 사실

생강나무의 원산지는 동남아시아다

맛과 향, 건강의 이점까지 가득한 생강에 관한 몇 가지 재미난 사실들도 한 번 정리해 보자. 다음에 생강차를 마시거나, 생강이 들어간 요리를 먹을 때 대화 주제로 써도 좋을 만한 내용들이다.

▷ 중세 유럽에서는 생강이 고기와 빵의 방부제로 사용되었다. 더불어 생강이 역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어 소금과 후추처럼 생강을 식탁에 두고 먹었다.

 

14세기에 1파운드(450g)의 생강은 양 한 마리의 가격만큼 비쌌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에서 발명된 진저에일은 원래 배탈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사용되었다.

 

▷ 고대 중국에서 생강은 화폐로 사용되었으며, 세금을 생강으로 내기도 했다.

 

 

 

초생강(가리) 만드는 방법

생강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생강(가리)을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적어본다. 생강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루었으니, 내용이 흥미로웠다면 아래 가이드에 따라 초생강까지 만들어 먹어보면 좋지 않을까? 어느 음식이든 간에 궁합이 나쁘지 않은 밑반찬인 데다가 만드는 법도 전혀 까다롭지 않다.

 

# 재료

▷ 생강

▷ 쌀식초

▷ 설탕

▷ 소금.

▷ 물

 

# 방법

▶ 필러나 숟가락으로 생강 뿌리의 껍질을 벗긴다. 그다음 칼로 얇게 썬다.

▶ 작은 냄비에 쌀식초, 설탕, 소금, 그리고 물을 섞는다. 설탕과 소금이 녹을 때까지 저으면서 중불에서 가열한다. 식초, 설탕, 물은 1:1:1, 소금은 0.3 정도로 시작한다. 취향에 따라 비율을 가감하면서 단맛, 신맛, 짠맛을 조절하면 된다.

▶ 불을 끄고 혼합물을 식힌다.

▶ 얇게 썬 생강을 용기에 넣는다. 빈 곳 없이 완전히 덮이도록 생강을 쌓고 그 위에 식힌 식초 혼합물을 붓는다.

*생강의 매운맛을 조금 빼고 싶다면 용기에 넣기 전에 물에 2~3분 정도 끓인 뒤 식혀서 사용해도 된다. (생강을 데친 물은 버리지 말고 생강차로 두고 마신다)

▶ 용기를 덮고 적어도 24시간, 가능하면 최소 3~7일 동안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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