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정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술 중에서도 레드 와인은 적당히 마셨을 때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를 한국어로는 프랑스의 역설, 영어로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고 한다. 건강에 좋지 않다고 배운 적포도주를 하루에 한두 잔씩 마시는 프랑스인의 건강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이유는 바로 레드 와인을 만드는 포도껍질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때문이다.
레스베라트롤의 효능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항염, 항암, 항노화 등의 효과가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레스베라트롤이 체내에서 일으키는 부작용이나 장기간 복용했을 때의 문제에 관해서도 보고된 바가 없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레스베라트롤은 “SIRT1”과 “SIRT2”라는 세포의 수명을 연장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수명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더불어 관련 분야의 베스트셀러 서적 <노화의 종말>을 쓴 것으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교수조차 매일 직접 복용하는 영양제 중 하나로 레스베라트롤을 꼽았다.
그밖에 피를 맑게 하고 혈류를 개선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고,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가 합성하는 것을 방해해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일각에서는 아토피,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이나 탈모와 비듬을 억제하는 두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레스베라트롤 일일 권장량
레스베라트롤은 하루에 500mg 이하로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장기로 복용을 해도 부작용이 없을 만한 수준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레스베라트롤 영양제는 대개 한 알에 적게는 200mg에서 많게는 1000mg(1g)을 함유하고 있는데, 아직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는 않은 만큼 하루에 200mg 전후의 용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양제 대신 원래 레스베라트롤이 유명해진 계기인 레드 와인으로 돌아가 보자.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껍질에 들어 있는 주 성분이며, 알코올에 잘 녹아 레드 와인에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레드 와인이 함유하는 레스베라트롤의 절대적인 양이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다.
포도 품종마다 다르지만, 아무리 많아도 1리터의 레드 와인 당 레스베라트롤의 양은 10mg을 넘기 어렵다. 즉, 레드 와인 한 잔에 기껏해야 1mg 정도 들어있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영양제 대신 비슷한 수준의 레스베라트롤을 레드 와인을 통해서 섭취하려면 적어도 200잔은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엔 레스베라트롤 복용으로 얻는 득보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실이 더 클 것이다.
레스베라트롤 복용 방법
레스베라트롤은 아무 때나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레스베라트롤이 지용성이기 때문이다.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레스베라트롤을 복용하면 체내 흡수율과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다른 영양제처럼 복용 시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매일 같은 시간대에 꾸준히 섭취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레스베라트롤의 형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크게 트랜스 레스베라트롤(Trans-Resveratrol)과 시스 레스베라트롤(Cis-Resveratrol)로 형태가 나뉘는데, 트랜스 레스베라트롤의 분자 구조가 더 안정적이라 흡수율이 높다.
※ 함께 읽으면 좋을 포스팅 ※
'정보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15 주요 변화 – 화웨이 잡을 수 있을까? (1) | 2023.09.12 |
---|---|
1해리는 몇 미터일까? 그 이유는? (0) | 2023.08.23 |
월별 가을철 제철회 추천 (9월, 10월, 11월 제철회) (0) | 2023.08.12 |
인생 역전을 꿈꾸는 미국 최대 로또 복권 파워볼(Powerball) (0) | 2023.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