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종류에 따라 세탁하는 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고가의 소재로 된 제품은 물과 마찰에 약하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캐시미어 소재의 의류들이 그렇다.
하지만 고가의 옷이라고 해서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구스다운이나 덕다운 점퍼는 비싼 소재지만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거위털이나 오리털의 유분이 빠져나가면서 손상이 되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은 금물이다.
드라이클리닝은 어떻게 세탁하는 방법인가?
보통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할 때는 전문 세탁소에 맡긴다. 그렇다 보니 ‘비싼 옷은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한다’가 공식처럼 우리들의 뇌리에 박혀 있다.
그래서 도대체 드라이클리닝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물으면 명쾌하게 답하는 사람이 적다. 실제로 드라이클리닝이 진행되는 과정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닝은 간단히 얘기하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이용해서 세탁하는 방법이다. 드라이클리닝 세제가 섞여 있는 휘발성 유기의 드라이클리닝 용제가 드럼통 형식의 세탁조 안에서 의류와 함께 회전하며 세탁이 이루어진다.
즉, 드라이클리닝은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는 않다. 사용하는 전문 세제가 다를 뿐, 막상 방법은 집에서 하는 일반 세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약하자면 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위해서는 드럼 형태의 세탁기와 드라이클리닝 용제가 필요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 통돌이 세탁기와 빨래 비누 혹은 일반 세탁 세제를 사용하던 과거에는 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위해 전문 세탁소에 맡겨야 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전문 용제를 구입하면 드럼 세탁기를 쓰는 가정에서도 드라이클리닝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의 장점과 단점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기름 성분의 오염 물질을 녹여 없앨 수 있고,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섬유의 크기나 색의 변화 등의 손상이 적다. 또한 같은 부피의 물과 비교했을 때 훨씬 가볍기 때문에 드럼통이 돌 때 세탁물에 가해지는 힘도 적다.
그래서 물세탁만큼 세탁효과가 좋지는 않지만, 옷의 형태와 색상의 변화가 잘 생기거나 손상에 취약한 의류들을 드라이클리닝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름 성분의 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용성 이물질은 잘 제거하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땀 성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또한 유기 용제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십상인데, 이는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주거나 장시간 맡을 경우에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드라이클리닝을 마친 옷은 바로 옷장에 걸게 아니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잠시 널어 두는 게 좋다.
드라이클리닝은 언제부터 했을까?
물 없이 세탁하는 드라이클리닝은 1820년대 프랑스 염색업자였던 R. 브렝이라는 인물이 최초로 시작했다. R.브렝은 우연히 등유가 옷의 얼룩을 빼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소나무에서 추출한 무색의 기름인 테레빈유를 사용해 세탁하기 시작했다.
이후 100년이 지나 1920~30년대 사이에 테레빈유는 냄새나 화재의 위험이 적은 기름으로 대체되었고, 점차 드라이클리닝 전문 용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오늘날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용제는 석유계인 솔벤트(Solvent)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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