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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 리뷰13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 - 프로필과 주요 사업, 메시지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온라인 멘토’ 중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이다. 성을 줄여 게리비(Gary Vee)로 불리기도 한다. 자기계발 콘텐츠를 올리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확연하게 다른 점은 바로 그의 에너지다. 쉴 줄 모르는 체력, 욕설이 난무하는 거친 언행, 사탕발림이라고는 일절 없는 직설적인 태도가 그의 몇 가지 모습이다. 힙합 문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 중에 ‘허슬러(Hustler)’라는 단어가 있다. 허슬러는 통상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열심히 매진하며 자기와 가족을 먹여 살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한 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하는 N잡러여야 하고,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쉼 없이 움직.. 2022. 12. 16.
감수성이 예민해질 때 들어야 할 조니 캐시(Johnny Cash)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오면 감수성이 예민해진다. 환절기에 조심해야 하는 건 감기만이 아니다. 울컥하며 차오르는 눈물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언젠가 영화관에서 MG새마을금고의 ‘영화관에 찾아온 시’ 광고를 봤다. 윤보영 시인의 를 낭송하는 광고였다. 낭송자는 배우 김상중이었다. 광고를 보며 울컥했다. 시도 좋았지만, 김상중의 낭송이 너무 좋아서였다. ‘너에 대한 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오히려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밀려 들어오는 걸 어쩌면 좋겠냐’고 하는 화자의 애절함이 낭송자의 목소리에 가득 담겨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날 본 영화는 손에 꼽을 만큼 좋은 영화였는데, 영화관을 나서는 내 머릿속에는 온통 광고뿐이었다. 조니 캐시의 In My Life 지난 주말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카페.. 2020. 6. 3.
검정치마 Everything - 완전한 고백의 음악 ‘완벽하다’는 확신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완전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종종 있다. 한 끼의 식사를 예로 들자면 갓 지은 밥과 아삭한 겉절이 김치, 그리고 시원한 콩나물국과 달짝지근한 갈비찜이 놓인 저녁상은 내게 ‘완전하다.’ 하지만 어느 저녁에는 짭조름한 알리오올리오 파스타가 먹고 싶을 수 있으니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부담이 되는 것이다. 음악을 듣고 완전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을 때’다. 물론 그 노래가 언제는 내게 빛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감히 완벽이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조금 망설여진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 노래는 누구도 리메이크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솔직히 말해 누군가가 그 노래를 편곡한다면 그 아티스트의 음악적 센스 자체를 부정하게 될 것만 같다. 좋고 나.. 2020. 5. 1.
죽기 전에 들어야 할 최고의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 (Stevie Ray Vaughn) ‘Rude’와 ‘mean’. 그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의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무례하고’, ‘비열하다’이다. 부정적인 함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두 단어가 떠오르는 이유는 결코 그가 버릇없고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다. 서너 번째쯤 나올 법한 정의에 따라 그가 ‘거칠고’, ‘다루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두 단어는 사전 정의 순서상 뒤로 갈수록 부정적인 의미가 희석된다. 그의 음악도 이러하다. 처음 들으면 조금 과하고, 불편하고, 시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보고 들으면, 길들이기 어려운 듯한 야생적인 매력에서 자유를 느끼게 된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야생의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n)이다. 스티비 레이 본 내 첫 일렉트릭 기타는 펜더 스.. 2020. 4. 29.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 - 재즈계의 어린 거장 유튜브를 틀면 추천 영상에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가 꼭 한 개씩은 있다. 반은 진심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반은 보지 않으면 더는 추천 영상에 뜨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꾸준히 그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편이다. 재즈계의 어린 거장 제이콥 콜리어 제이콥 콜리어(Jacob Collier)는 1994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가수 겸 작곡가 겸 편곡가 겸 프로듀서다. 2011년부터 직접 촬영과 편집을 한 음악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리며 팬층을 견고히 쌓아가고 있다. 2016년에 이라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뒤, 2017년도 그래미와 2020년도 그래미에서 편곡 상을 2개씩 수상했다. 이 정도면 그래미 편곡 상을 해킹했다고 볼 수 있겠다.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제이컵 콜리어는 벌써 재즈계.. 2020. 3. 22.
렉스 오렌지 카운티 (Rex Orange County) - 그는 누구인가 렉스 오렌지 카운티(Rex Orange County)는 1998년생 영국 뮤지션으로 본명은 알렉스 오코너(Alexander O’Connor)이다. 지금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냈다. 2016년에 발매한 첫 앨범은 ‘bcos u will never b free’고, 2017년에는 ‘Apricot Princess’라는 두 번째 앨범을, 가장 최근에는 ‘Pony’라는 세 번째 앨범을 2019년에 발표했다. 렉스 오렌지 카운티 뜻 “렉스 오렌지 카운티”라는 스테이지 이름은 그의 라스트 네임인 O’Connor를 줄여서 “OC”라고 부르던 학창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어려서부터 다양한 악기를 다루어 오며 음악에 정진하던 렉스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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