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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이야기

산타 카탈리나 섬(Santa Catalina Island) 당일치기 여행

by 저피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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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카탈리나 섬(Santa Catalina Island)은 LA 항구에서 40km 정도 떨어진 섬이다. 섬에는 헬리콥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대개는 카탈리나 익스프레스(Catalina Express)라는 배를 타고 간다.

 

LA 여행 추천지 산타 카탈리나 섬

 

 

산타 카탈리나 섬 가는 방법

롱비치(Long Beach)에서 출발하는 경우 편도로 1시간 정도가 걸리고, 배편은 새벽 6시부터 밤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배정되어 있어 넉넉한 편이며, 비용은 성인 일반 좌석이 편도로 약 $40이다.

 

산타 카탈리나 섬을 구경할 계획이라면, 배편(카탈리나 익스프레스) 티켓을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다.

 

Catalina Express

Catalina Express is monitoring weather conditions and the forecast. Due to weather, the following departures have been cancelled for 4/3: Long Beach to Avalon 2pm, San Pedro to Avalon 2:55pm, San Pedro to Two Harbors 2:55pm, Avalon to Long Beach 3:55pm, Tw

www.catalinaexpress.com

 

 

롱비치 해변에서 출발하는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 실내와 실외 자석이 있는데, 가급적 실내 좌석을 추천합니다.
바다 구경을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추워서 고기잡이 배에 끌려가는 기분입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무척이나 온화하다. 작은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정착해 있는 모습, 알록달록한 낮은 건물들, 부둣가를 걷는 연인과 해수욕장에 누워 햇살을 즐기는 가족, 테라스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이 매시간 들어오는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산타 카탈리나 섬 주요 도시

산타 카탈리나 섬 주요 도시 아발론의 풍경

섬 자체가 크지는 않아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LA 관광이 슬슬 지루해지거나 지쳐갈 즈음, 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을 구경하거나 관광 사이에 온전한 휴식을 갖고 싶을 때 카탈리나 섬 여행을 추천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 하루만 다녀왔는데도 충분히 리프레시가 되는 기분이었다.

 

산타 카탈리나 섬에는 아발론과 투 하버스라는 도시가 있다

 

Santa Catalina Island는 남동쪽에 아름다운 항구를 중심으로 펼쳐진 Avalon이라는 도시와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Two Harbors가 유명하다.

 

대부분의 당일치기 방문객들은 아발론에서 적당히 해수욕을 즐기고 마을을 구경하다 돌아가고, 며칠을 머무는 관광객들이나 캠핑족들은 황무지를 넘어 투 하버스까지 모험을 한다. 양 끝에 위치한 두 지역 가운데에 카탈리나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은 개발 금지 구역으로 지방자치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따라서 섬 내부로의 접근은 제한이 되어 있다.

 

 

 

산타 카탈리나 섬을 추천하는 이유

요컨대 산타 카탈리나섬은 섬을 둘러싼 아름다운 바다와 섬 내부의 광활한 자연이라는 양면의 매력을 지닌 섬이다. 눈부신 항구나 해수욕, 스노클링만큼이나 캠핑과 등산, 그리고 들소와 여우를 포함한 야생동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카탈리나 섬을 방문했을 당시 애초의 계획은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조금 즐기다가 들소 구경을 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섬 내부로의 접근에 제한이 커서 들소를 구경하려면 미리 투어 버스를 예약해야 했고, 별다른 계획 없이 갔던 지라 결국 야생동물은 구경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카탈리나 섬은 가볍게 쉬다가 갈 게 아니라면(물론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제약이 적지 않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산타 카탈리나 섬에는 먹거리,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다

 

 

 

산타 카탈리나 섬 추천 코스

하지만 아발론에만 있다고 해서 해수욕만 할 건 아니다. 아발론 도시 자체가 매우 아기자기하게, 마치 유럽의 작은 항구도시처럼 형성되어 있어 마을 곳곳을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다. LA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산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골프 카트를 타고 언덕을 올라 찍은 사진(왼)와 해가 진 후의 야경(오)

 

걷는 게 싫다면 골프 카트를 대여해 아발론 도시 주변을 돌 수도 있다. 워낙 관광객이 많다 보니 골프 카트로 이동할 수 있는 1시간짜리 루트카 정해져 있고, 곳곳에 경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재밌는 사실 하나는 아발론 주민들도 대부분 시내 이동에는 자동차 대신 골프 카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더 높은 곳에서 도시의 경치를 만끽하려고 산자락을 오르는 관광객들, 저녁을 차리기 위해 식재료를 사러 마트에 가는 주민들 모두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또한 마을만큼이나 매우 귀여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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