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격하게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종아리나 허벅지에 경련이 심하게 오는 때가 있다. 잠자는 중에 다리에 경련이 오면서, 그 고통으로 새벽에 깨는 일도 있는데, 대개 수분 부족으로 인한 경련인 경우가 많다.
그럼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면 될까? 꼭 그렇지 만은 않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도 동일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는데도 종아리나 대퇴부에 경련을 종종 겪는 사람이라면 전해질 불균형(Electrolyte Imbalance)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해질(Electrolyte)이란?
우리나라는 덜한 편인데, 해외에는 시중에 파는 건강음료에 전해질(Electrolyte)이 포함되었다는 광고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음료에 ‘비타민’이 포함되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만큼 전해질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도와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전해질(Electrolyte)은 물과 같은 용매에 녹을 때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분리되어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물질이다. 우리 몸에서 활용하는 전해질에는 대표적으로 칼륨, 염소, 나트륨, 망간, 마그네슘, 칼슘 등이 있다.
전류가 흐른다는 것은 곧 이 물질들이 혈액에 녹아 우리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해질의 역할은 우리 체내에서 수분, 혈액, 체온의 균형을 유지하고, 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영양소를 운반하거나 신호를 전달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의 필수적인 기능들을 수행한다.
전해질 부족의 증상과 원인
전해질이 부족하면 현기증, 구토, 호흡곤란,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경련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전해질 부족 현상은 보통 심하게 탈수를 겪었을 때나 반대로 수분을 과하게 섭취했을 때 나타난다. 그래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물을 과하게 마시거나,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 올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장이 전해질을 체내에 흡수하지 못하거나, 신장이 전해질 배출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기도 있고, 호르몬 불균형이나 약물 치료 과정에서 전해질이 손실되기도 한다. 요컨대 전해질이 부족해 불균형이 올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치료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에 전해질을 잘 보충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전해질이 부족한 경우 단기,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이온음료는 물보다 훨씬 빠르게 흡수되면서 전해질을 공급하도록 개발된 음료인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다. 예컨대 종아리나 허벅지에 심한 경련이 왔거나, 격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마시는 게토레이나 포카리 스웨트 등의 이온음료가 바로 전해질 음료다. 시중에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게토레이나 포카리 스웨트와 같은 음료 외에, 일렉트로라이트 분말 또는 전해질 믹스 등의 이름으로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는 제품들도 많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해질 균형을 되찾아야 하는 경우에는 평소에 칼륨, 섬유질, 비타민 등이 많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체내에서 부족한 전해질이 무엇인지 개별적으로 검사해보는 것도 좋다. 예컨대 혈액검사를 통해 마그네슘, 칼륨, 칼슘 수치 등을 검사해보는 것이다.
그 다음 마그네슘이나 칼륨이 부족하면 녹색 잎채소를 챙겨 먹거나, 칼슘이 부족하면 생선이나 아몬드를 챙겨 먹는 등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는 가장 좋다.
전해질의 균형을 되찾으면 체내 수분함량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새벽에 대퇴부나 종아리 경련으로 잠에서 깨는 일은 금방 잦아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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