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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신발의 대표주자 올 버즈 운동화

by 저피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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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그렇듯 미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에슬레저(athleisure) 룩이 패션의 트렌드다. 거리에는 룰루레몬 레깅스나 바지를 입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특히 날씨가 좋고 바다와 산으로 둘러 쌓인 캘리포니아는 다른 주에 비해 더한 편이다.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LA를 품고 있어 IT와 연예계의 색이 짙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에슬레저에 중요한 가치가 추가로 들어있어야 한다. 바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이다. 그렇다 보니 농담조로 캘리포니아 룩을 완성시키려면 상의는 파타고니아(Patagonia), 하의는 룰루레몬(Lululemon), 신발은 올 버즈(Allbirds)를 입어야 된다는 말도 한다.

 

 

올 버즈(Allbirds)는 어떤 회사인가?

올 버즈는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 2016년에 설립한 회사다. 이들의 목표는 바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sustainability)과 환경 친화적인 소재(eco-friendly)로 된 신발을 만드는 것이었다.

착한 신발의 대표주자 올버즈 공동창업자 팀 브라운(왼) 조이 즈윌링어(오른)

올 버즈의 공동 창업자인 팀 브라운은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을 위해 가죽 신발을 만들어 줬을 만큼 신발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보기에는 좋지만 막상 신으면 불편한 게 가죽 신발이다 보니, 늘 더 편한 신발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고, 국가대표팀의 부주장으로 있을 때 마침내 올 버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브라운은 2014년에 뉴질랜드 양모 협회로부터 양모 신발을 개발하는 연구 보조금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그가 연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을 받기 시작했고, 5일 만에 119천 달러(1.5억 원) 상당의 신발을 판매했다.

메리노 울로 만든 울 러너(Wool Runners)

킥스타터에서 신발을 판매하기 시작한 후 팀 브라운은 생명공학자인 조이 즈윌링거를 만나 팀을 이루었다. 그리고 20163월에 공식적으로 올 버즈 신발을 출시했다.

 

 

 

왜 올 버즈(Allbirds)라고 이름 지었나?

'올버즈(Allbirds)'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직설적이고 심플한 해석은 바로 회사가 창업한 뉴질랜드라는 나라가 토착 육지 포유류가 거의 없다 보니 ‘새들의 땅’이라 불리는 데서 착안했다는 것이다.

 

조금 더 의미를 심화한 해석에는 'All'은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소재라면 무엇이든 편한 신발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Birds'는 신발에 사용되는 소재의 상당수가 양의 털이나 유칼립투스 나무의 섬유와 같이 동물이나 식물에서 나온다는 것을 드러내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올버즈는 메리노 울로 만든 비니나 사탕수수로 만든 슬리퍼인 슈거 슬라이더 같은 제품들도 판매한다.

무엇이 됐든 간에 올 버즈라는 이름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지속가능한 소재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공동 창업자들의 바람에서 유래했고, 그 정신을 심플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이름이었다는 건 동일한 것 같다.

 

 

 

올 버즈 운동화의 특징

올 버즈 신발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바로 재생이 가능하고, 자연 분해가 되며 기타 신발 재료보다 생산하는 데에 드는 에너지가 적은 양모, 유칼립투스 나무 섬유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재생 카드보드지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유칼립투스 섬유로 만든 트리 러너(Tree Runners)

또한 2018년도에 세계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인 SweetFoam이라고 불리는 발포고무(EVA)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사탕수수를 가공해서 만드는 SweetFoam을 개발한 올 버즈는 그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세세하게 공개하며 다른 회사들의 참여까지 유도했다. SweetFoam2018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Best Inventions)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버즈 신발은 단지 친환경 신발이라는 이미지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었을 때 정말로 편하다는 이미지도 강하다. 신는 사람도 편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착한 신발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올 버즈 운동화 중 대표 격인 울 러너 신발(Wool Runners)양말을 신지 말고 착용하라는 홍보를 할 만큼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

올 버즈 운동화가 편한 또다른 이유는 바로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직접 손빨래를 하거나 전문 세탁소에 맡겨야 하는 다른 신발과 다르게,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올 버즈 신발은 가정용 세탁기에 돌리고 빨아도 된다. 이는 올 버즈가 자신 있게 강조하는 올 버즈 신발의 특강점이기도 하다.

 

 

 

올 버즈를 사랑하는 연예인

올 버즈는 재료를 구매할 때도 동물 복지를 우선시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농목장이랑만 계약을 맺는다. 더불어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심지어는 제품의 패키징도 최소화한다.

 

이러한 회사의 꾸준하고 집요한 노력과, 실제로 편하고 친환경적인 제품 덕분에 공개적으로 올버즈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그들 덕에 올버즈는 무상으로 홍보효과까지 톡톡히 본 셈인데, 대표적으로 올버즈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일조한 몇 명만 꼽아 소개해본다.

올버즈를 착한 신발로 적극 홍보하는 연예인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디카프리오는 초기부터 올 버즈 신발을 직접 홍보하고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2018년에는 올 버즈에 직접 투자도 하고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올 버즈 운동화를 두고 그가 신은 "가장 편안한 신발"이라고 극찬했다. 오바마가 착용한 이후 투미(Tumi) 가방이 버락 오바마 가방으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렸던 것처럼, 올 버즈 신발도 오바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엠마 왓슨: 환경, 인권 등 사회적인 문제에 앞장서서 행동하는 배우인 엠마 왓슨도 올 버즈 신발을 직접 팬들에게 소개하며, 브랜드를 홍보했다.

 

밀라 쿠니스: 밀라 쿠니스는 파파라치와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평소에 소탈하고 대중적인 일상복을 잘 입는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독특한 운동화를 잘 소화하기로 유명한데, 그런 그녀가 올 버즈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자주 포착되어, 대중의 관심과 신발의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사라 제시카 파커: 밀라 쿠니스가 가볍고 저렴하며 대중적인 일상복을 선도하는 패셔니스타라면, 사라 제시카 파커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패션의 아이콘인 배우다. 그런 사라 제시카 파커도 올 버즈 운동화를 신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올 버즈 신발은 일상적이면서도 화려할 수 있는 신발의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벤 에플렉: 올 버즈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모습이 가장 많이 포착된 배우가 아닐까 싶다. 신고 있는 모델도 매번 다르다 보니, 아마 그는 올 버즈 신발의 모든 모델을 하나씩은 갖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벤 에플렉도 평소에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배우다 보니 어디를 가나 올 버즈를 신고 다니는 모습이 미디어에 자주 소개되곤 했다.

 

 

 

올 버즈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

한국에도 올 버즈 플래그십 스토어가 하나 있다. 그러니 올 버즈 운동화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찾아봐도 좋겠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45’이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신사역이나 압구정역으로 가는 것이 좋다. 영업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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