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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FIRE) 뜻과 목표, 목적과 성장 과정

by 저피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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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파이어족 뜻

파이어(FIRE) 운동은 이른 나이에 퇴직을 목표로 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FIRE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인데 “경제적 독립과 조기 퇴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이어족은 “FIRE”를 달성하고자 소득을 최대로 늘리고 비용을 압도적으로 줄여 저축률을 극대화한다. 소득을 늘리기 위한 부업(Side Job)은 기본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필수다.

 

 

파이어족 목표

파이어족이 되는 방법

파이어족의 목표는 생각보다 명쾌하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통상 만 35세를 전후로 은퇴하겠다고 다짐한다. 세부 전략도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4% 규칙을 가이드로 삼는다. 즉, 연간 생활비의 25배를 마련하고 퇴직을 선언하는 것이다. 예컨대 1년에 2,000만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만 35세 전후로 총 5억을 마련해야 한다. 수동소득(passive income)을 4%로 잡고, 퇴직 전까지 마련해 놓은 자산으로 생활비를 영구적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파이어족이 되려는 이유

파이어족의 목표

파이어족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선 은퇴를 최대한 앞당겨 더 정열적일 수 있는 나이에 인생을 즐기겠다는 취지다.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불평하지 않고 받아들이되, 딱 필요한 만큼만 벌고 퇴장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본주의의 게임에서 인간의 욕심은 끝없이 팽창한다는 사실도 피하지 않고 인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 체제에서 본인의 주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미리 목표액을 선정해 두고, 그 이상으로는 구조 속에 빠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즉, 최대한 빨리 벌어 최대한 빨리 은퇴를 즐기겠다는 선언이 지나친 욕심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부풀어갈 욕심을 미리 경계하고 통제하는, 상당 부분에 있어서 금욕적인 운동이다.

 

 

 

파이어족의 등장 배경

파이어 운동은 2010년대 초반부터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조금씩 회자되기 시작해, 2010년대 후반에는 기성 매체들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2010년대를 거치는 동안 관련 책과 블로그, 그리고 팟캐스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며 파이어를 달성하기 위한 정보와 팁, 그리고 파이어 운동을 뒷받침하는 철학과 이론이 점점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2011년에 시작된 Mr. Money Mustache라는 익명의 블로그가 운동의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Mr. Money Mustache는 캐나다 태생의 블로거 피터 아데니(Peter Adeney)의 필명인데, 그는 2005년 30세의 나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은퇴하였다.

 

회사에 다니면서 그는 극히 일부만 지출하고 대부분의 수입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한다. 30세까지 그와 아내가 모은 자산은 대략 60만 불로, 그 이후로는 약 4% 수준인 연 $25,000로 생활한다고 밝혔다. 물론 은퇴 후에도 블로그 등을 통해 다른 수입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미 체화된 소비습관 때문에 $25,000 이상으로는 필요가 없다고 한다.

Mr. Money Mustache 블로그 바로가기
 

Mr. Money Mustache

Early Retirement through Badassity

www.mrmoneymustache.com

 

보통 파이어족, 파이어 운동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하거나, “얼마나 힘들었으면…”하는 연민으로 넘겨짚고 만다. 그들의 실제 입장이나, 전략의 실효성, 핵심 가치 등에 관해서는 간과하는 성향이 짙다. 하지만 단순히 힘들어서 내뱉는 한담이라고 보기에는 알맹이가 꽤 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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