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에 롯데월드에 배틀그라운드 어트랙션이 생길 예정이다. 이 소식은 테마파크의 메카라고 불리는 미국 올랜도 주에서 매년 개최되는 IAAPA Expo에서 발표가 되었다.
11월 15일에 열린 IAAPA는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의 약자로, 세계유원시설협회의 박람회를 뜻하며, 해당 엑스포에서는 테마 파크, 놀이공원, 동물원, 아쿠아리움, 호텔과 리조트 등 관광산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매칭의 기회를 제공한다.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Battlegrounds World Agent)?
롯데월드에 설립될 배틀그라운드 어트랙션의 이름은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Battlegrounds World Agent)’로, 규모는 750㎡(약 227평)에 달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는 ‘워크스루 어트랙션(Walkthrough Attraction)’으로, 관람객이 실제로 걸어 다니며, 행동으로써 스토리를 이끌고 나가는 몰입형/체험형의 형태다.
기본적인 스토리나 콘셉트는 크래프톤(Krafton) 게임사의 자회사 펍지(PubG)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그대로 빌려온 형식이다.
한 번에 최대 16명의 관람객이 어트랙션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게임에서와 동일하게 수송기 C-130를 타고 에란겔 섬(Erangel)으로 이동하던 중, 폭파한 핵시설의 파편이 수송기에 맞아 긴급 낙하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6명 플레이어의 최종 목표는 섬을 탈출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위협을 피하고 무자비한 적의 방해를 이겨내야 한다.
롯데월드와 트리오텍
배틀그라운드 어트랙션의 설립을 담당할 업체는 바로 캐나다 디지털 어트랙션 업체인 트리오테크(Triotech)라는 곳이다. 트리오테크는 이미 60개가 넘는 나라에서 400개가 넘는 미디어 기반의 어트랙션을 설치한 이력을 가진 탄탄한 회사다.
트리오테크는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놀이기구를 3가지 구역으로 나누어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관람객은 3개의 존(Zone)을 통과하게 되는 것인데, 각각의 존에는 미디어, 모션, 오디오, 프로잭션 맵핑 등의 특수효과들이 추가되며, 고유한 목적과 특징들이 담길 예정이다. .
사실 이번이 롯데월드와 트리오테크의 첫 협업은 아니다. 이미 롯데월드와 트리오텍은 ‘4D 슈팅시어터’라는 40석 규모의 다크 라이드 놀이기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이 양사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만큼 더 관심이 가며,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인터랙티브 워크스루 어트랙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또 어떠한 제휴가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롯데월드
롯데월드(Lotte World)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이다.
롯데월드에는 아이스링크, 민속박물관, 롯데호텔, 롯데 백화점과 마트,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 호수공원 등이 있으며, 본 포스팅에서 다루고 있는 롯데월드 테마파크도 그중 일부로, 정식 명칭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다.
아이스링크, 박물관, 호텔과 더불어 호텔롯데 호텔사업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월드"라고 하면 아직도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야외 놀이공원인 ‘매직아일랜드’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다. 매직아일랜드는 석촌호수에 만든 인공섬으로, 실내 놀이공원인 어드벤처와 연결되어 있다.
롯데월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에는 자이로드롭, 번지드롭, 자이로스핀, 아틀란티스 롤러코스터, 혜성특급, 후룸 라이드, 후렌치 레볼루션 등이 있다.
후룸 라이드는 관람객이 탄 통나무배가 고도에서 떨어지고 큰 물보라를 치며 끝나는 정글 테마의 놀이기구고, 프렌치 레볼루션은 많은 회전 코스와 빠른 가속도를 자랑하는 롤러코스터다.
프렌치 레볼루션과 양대산맥인 아틀란티스 롤러코스터는 최대 지상 20미터에서 시속 72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인다. 롯데월드를 빙글빙글 돌며 하늘을 통과하는 자이로 스윙과 자이로의 원조인 자이로 드롭도 롯데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 중 하나다.
롯데월드는 자주 어트랙션을 업데이트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어트랙션을 선보이며 게임 팬을 비롯한 고객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022년 11월에는 넥슨과 손잡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를 열었다. 고카트를 타고 150미터 길이의 트랙을 주행하는 실사판 현실 카트라이더다. 트랙과 고카트는 모두 카트라이더를 콘셉트로 꾸며져서, 놀이기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연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도 또 하나의 성공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 어트랙션으로 과연 롯데월드는 고객 유치에, 크래프톤은 게임 이용자 증가에, 트리오텍은 추가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두의 기대가 크며, 놀이기구와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 또한 크다.
2023년 봄에 오픈될 예정이라고 하며, 예약제로 운영될 공산이 크니 관심 있는 분들은 잘 대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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