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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각종 리뷰

물단식 2일차 리뷰 – 첫날보다 훨씬 힘들다

by 저피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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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2일을 마쳤다. 하려고 했던 3일의 2/3 지점을 통과한 것이다. 우선 몸무게, BMI, 지방량의 변화 결과부터 보면 다음과 같다.

 

2일차 몸무게/BMI/지방량

0일차

몸무게 : 67.4kg

BMI : 21.8

지방량 : 17.3%

 

1일차(단식 전 대비)

몸무게 : 66.5kg(-0.9kg)

BMI : 21.5(-0.3)

지방량 : 16.8%(-0.5%)

 

2일차(단식 전 대비)

몸무게 : 65.6kg(-1.8kg)

BMI : 21.2(-0.6)

지방량 : 16.7%(-0.6%)

 

 

식욕을 줄여야 한다

지나고 보니 단식 시작 후 20~24시간 사이에 식욕이 가장 강했던 것 같다. 둘째 날에는 다소 완화됐지만 그래도 틈틈이 음식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가만히 있는 것만이 방법이 아니겠다 싶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았다. 일전에 단식을 할 때 식욕을 줄일 수 있는 팁을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 마시기, 물 마시기, 운동하기, 잠자기, 명상하기가 있었다.

 

▶커피는 이번 단식 기간에 마시지 않기로 했고, 물은 하루에 2L를 먹기로 정해 놓아서 별도움이 되지 않았다. 물론 허기가 질 때 물을 마시면 아주 조금 도움이 되기는 했다.

 

▶운동의 경우, 포스팅에서는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고강도 운동을 권했지만 지금처럼 3일간 단식을 하는 경우에는 고강도 운동이 위험하기 때문에 간단한 스트레칭과 산책을 했다. 힘이 축 빠지고 어지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잠시나마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던 게 도움이 됐다.

 

▶잠은 포기했다. 밤에 깨지 않고 쭉 자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명상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다양한 명상법과 호흡법이 있지만 나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4-7-8 호흡법을 했다. 호흡을 하고 나니 식욕이 진정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다만 호흡 명상을 하면 혈액 공급이 둔화되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특히 단식 중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식욕을 잠재울 최고의 방법을 추천하라면 명상을 꼽을 것 같다.

 

▶그 밖에 식욕을 줄이기 위해 일부 단식원에서 활용한다는 풍욕 기법도 시도해 보았다.추운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깥에 나가 시간을 보냈는데 잠시나마 도움은 된 것 같다.

 

샤워를 하는 것도 식욕을 줄이고 기운을 다시 차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온몸에 기운이 빠져서 샤워할 마음을 먹기까지 결코 쉽지는 않지만, 하고 나니 확실히 좋았다.

 

 

총평 : 둘째 날이 고비가 아닐까 싶다!

첫째 날에 할 만하다고 호기롭게 외쳤는데, 이튿날이 되니 할 게 못된다라는 기분이 수시로 든다. 둘째 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기운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슬슬 입안이 텁텁해지고, 계속해서 속이 쓰리며, 첫날에는 허기를 줄여줘서 좋았던 소금조차 먹는 게 곤욕이었다. 2L의 물을 마시는 것도 힘들었다.

 

평소와 다르게 추위를 많이 탔다. 추워서 이불밖을 나서기가 힘겨웠고, 집안에서도 하루 종일 양말을 신고 보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도 잠을 11시간가량 잤다. 몸살을 앓는 느낌하고 비슷하다. 어쩌면 지금 진짜로 아픈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단식을 포기할 만큼은 아니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

 

오늘은 하루 종일 기운도 없고, 음식 생각도 가시질 않아 유튜브를 보고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단식이 건강에 얼마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주말을 낭비하는 게 참 아깝기도 하다. 24시간 남았다.


※ 함께 읽으면 좋을 포스팅 ※

단식 1일차 후기 : https://averagejoe.tistory.com/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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