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기도 전에 결국 BTS가 먼저 나서서 입대를 하기로 결정했다. 10월 17일, 빅히트는 한국 국민으로서 BTS가 의무 군복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BTS)은 전 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미국과 영국 음악 및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두 부문에서 그래미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길이 남을 현재 진행형 가수인 것이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이바지한 특기자에게는 대체복무를 통해 그 분야의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특례가 BTS에도 적용되는 게 맞는지가 지난 몇 달간 뜨거운 감자였는데, 예상보다 허무하게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케이팝 스타의 병역특례 공방
이기식 병무청장은 국회의원들에게 공정성과 평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같은 감정을 표현했다.
한국 남성은 최소 18개월 이상 군 복무를 해야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메달리스트, 저명한 운동선수, 클래식 음악가 등에 한해서는 면제되며, 대체복무로 병역의무를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케이팝(K-pop) 아티스트나 케이 드라마(K-drama) 배우들은 대체복무의 혜택이 주어진 사례가 없었다.
결국 케이팝 아티스트인 BTS의 군복무 여부가 도마 위에 올라, 그들의 문화적, 경제적 성과를 고려했을 때 면제가 충분히 합당하다는 입장과, 군복무 면제는 불공평하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었다.
여론과 국회의 열띤 토론 와중에 빅히트는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복무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군복무를 받아들이기로 한 입장을 공식화했으며,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군 복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TS의 병역 자진과 아미(ARMY) 반응
방탄소년단은 현재 인스타그램에 6,870만 명, 트위터에 4,190만 명,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 7,150만 명의 엄청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BTS의 팬들은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약자인 아미(ARMY)라고 불린다.
군복무로 인한 BTS의 공백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미는 그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또한 팬들은 BTS가 부산에서 열었던 BTS FESTA(방탄회식) 등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그들이 입대를 결심했다는 힌트들을 남겨주었던 것에 고마워했다.
트위터는 대체로 팬들의 응원과 기도 메시지로 넘쳐나고 있다. #Forever with BTS와 같은 태그가 성행하면서, 예정된 공백기에 대해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를 밝히는 팬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이 군복무를 마치고 2025년에 돌아온다는 사실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트윗을 남기며 군복무에 대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 아미는 트윗을 통해 "총 797편의 방탄밤(Bangtan Bomb)과 156편의 달려라 방탄(Run BTS), 32편의 BTS 본보야지(BTS Bon Voyage), 13편의 인더숲 BTS(in the soop BTS) 등 총 998편의 제작물이 있으니, 3년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시청하다보면 방탄소년단이 떠나지 않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
BTS 병역 면제 공방의 결론
6월 달에 BTS는 BTS Festa를 가지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로 프로젝트 및 휴지기를 가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정국은 "각자 재미있게 놀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언젠가 지금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한편 BTS는 2030년 세계 엑스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10월 달에 부산에서 "Yet to Come"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4,900만명 이상이 콘서트를 시청했다고 집계했다.
자발적인 입대가 확정된 상황에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군복무를 마친 2025년에 그룹으로서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직무대리는 "공익 또는 국익을 위한 행사가 있을 때, 방탄소년단이 참여하고 싶다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BTS의 10년은 정말 빠르고도 강력하게 지나갔다. 전례 없는 성공과 국제적인 찬사를 얻었으며, 기존의 메시지와 다르게 긍정과 희망을 노래로 전파했고, 케이팝 산업의 혁신을 일으켰다. 빅히트의 설명처럼 "Yet to Come”이 단순히 그들의 최신 앨범에 담긴 곡 제목이 아니라,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과 업적을 남기겠다는 팬들에 대한 약속이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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