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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

유통기한의 함정과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은 재료들 식재료를 살 때는 늘 남길 걸 지레 겁먹는 편이다. 혼자 살 적부터 아무리 재료를 적게 산다고 해도 결국 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나름 계획적으로 식자재를 구매하고, 요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음식들을 볼 때면 자괴감이 들기까지 했다. 1인 가구였고, 진정한 “1인분”을 판매하는 경우가 드물던 시절이라는 게 핑계라면 핑계겠다. 하지만 어떻게든 소진하려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똑같은 음식을 해 먹고서도 버려지는 것들을 눈앞에 두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유통기한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유통기한을 지나도 괜찮은 이유 엄밀히 말하자면 유통기한은 식품업자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적기한이다. 즉 ‘유통’할 수 있는 기한이라는 뜻이지,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이 아.. 2022. 9. 5.
광희동 중앙아시아촌, 대림동을 다녀와서 광희동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었다. 중앙아시아촌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요리 전문점이었다. 그곳은 1990년대 초 한국-러시아 수교 이후 러시아 상인들이 동대문 의류상가로 모여들면서 형성된 거주촌이다. 러시아 거리, 우즈베키스탄 거리, 몽골 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우즈베키스탄 요리 하면 떠오르는 요리가 하나도 없었다. 점심 피크 때라 그런지 1층에는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한국인이라곤 우리 셋뿐이었다. 광희동 중앙아시아촌 식당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 줄도 모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주문했다. 고기빵과 양고기 샤슬릭은 들어본 적이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식 볶음밥은 밥이니까. 큰 구운빵 하나는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먹고 있어서. 그리고 살구 주스는 그냥 차를 마시는 것보다..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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