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 블랙 데이 정도는 모두가 안다.
하지만 다이어리 데이(1월 14일,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 키스 데이(6월 14일, 키스하는 날), 실버 데이(7월 14일, 은반지를 선물하는 날), 그린 데이(8월 14일, 산행을 하는 날), 포토 데이(9월 14일, 기념사진을 찍는 날), 와인 데이(10월 14일, 레드 와인을 마시는 날), 레터 데이(11월 14일, 고마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날)까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기념일은 잇속을 챙기기 위한 상술일 뿐이고, 아무 날도 아닌 평범한 하루는 없는 “데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아졌다. 그렇다 보니 예전만큼 기념일을 챙기는 문화도 시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기념일이 기업의 마케팅에 의해 생긴 상술은 아니다. 침체된 산업을 살리기 위해 기념일로 홍보하는 날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3월 3일인 삼겹살 데이다. 오늘은 이 삼겹살 데이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삼겹살 데이의 유래
3월 3일 삼겹살 데이는 2003년에 파주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처음 기념일로 삼아 홍보한 것이 유래다. 2000년대 초반 국산 돼지들 사이에서 유행한 구제역과 해외 돼지고기 수입 확대로 인해 우리나라 양돈산업이 크게 침체되었다.
이를 회복시켜 보고자 축협에서 3이라는 숫자가 두 번 겹치는 3월 3일에 삼겹살 데이(“삼삼데이”)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고, 이내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행사로 키웠다고 한다.
다른 먹거리 기념일
삼겹살 데이와 유사하게 침체된 우리나라 농축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정된 다른 날들도 있다. 삼겹살 데이처럼 기억하기 쉽게 날짜와 먹거리의 이름이 비슷한 날로 기념일을 정했으며, 대표적인 기타 기념일들은 다음과 같다.
▷ 3월 7일 : 삼치, 참치 데이
▷ 5월 2일 : 오이, 오리 데이
▷ 5월 9일 : 아구 데이
▷ 9월 9일 : 구구 데이 (닭고기)
▷ 11월 11일 : 가래떡 데이
삼겹살 효능
삼겹살은 기름진 음식이다 보니 건강에 무조건 좋지 않다는 오해가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삼겹살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비타민 B군과 철, 인 등의 미네랄도 많다.
물론 과유불급이기 때문에 삼겹살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 몸에 좋지 않으나, 적당한 양으로 섭취할 경우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으니, 이번 삼겹살 데이에는 모두 부담 없이 삼겹살을 즐기시기 바란다.
▶ 성인병 예방 : 삼겹살에 있는 리놀레산 성분이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의 활동을 억제한다.
▶ 피부 염증 완화 : 삼겹살의 비타민 B군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풍부한 단백질이 피부의 세포조직을 더 탄탄하고 건강하게 한다.
▶ 기력 회복 : 비타민 B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덜어준다.
▶ 미세먼지 배출 : 삼겹살의 지방질이 체내에 노폐물로 쌓인 황사나 미세먼지를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
▶ 중금속 해독 : 삼겹살로 지방 섭취를 20~25%로 유지할 경우 혈중 납농도가 최대 8%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빈혈 예방/완화 : 돼지고기의 철분은 우리 체내에서 흡수율이 높아, 빈혈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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