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래3 파파라치(Paparazzi)의 어원과 다양한 변형 LA에 살다 보면 유명한 가게나 번화한 거리를 지날 때 주변을 서성이는 파파라치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국에도 파파라치가 있지만 대개 언론사에 재직하는 촬영기자지, 자영업으로 파파라치를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미국은 헌법 수정 조항 제1조 표현의 자유가 기본적으로 파파라치 활동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때문에(물론 유명인의 자녀를 파파라치로부터 보호하는 법안이나, 특정 구역에 파파라치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는 보호망은 있다)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예전부터 갖춰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파파라치(Paparazzi)의 어원 우리는 연예인, 정치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의 사진을 찍어 언론사에 판매하는 사람을 파파라치라고 부른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보통 이들은 공식적인 행.. 2022. 8. 25. ‘학을 떼다’라는 표현의 유래와 어원 내 블로그의 포스팅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글은 “가는 날이 장날이다 – 장날의 의미”다. 사실 이 글은 ‘가는 날이 장날이다’라는 속담을 다룬 글이 아니라, 단양에 놀러 갔을 때 들렀던 오일장에서 비롯된 시장에 대한 상념이었다. 속담의 유래는 서론으로써 첫 문단에 간략하게만 다루었는데, 이 글을 읽은 방문객의 대부분이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속담의 유래가 궁금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가는 날이 장날이다”라는 속담처럼 사람들이 매우 흔하게 사용하나 그 유래나 어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표현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봤다. 한 동안 적당한 게 떠오르지 않다가 ‘학을 떼다’라는 표현이 불현듯 생각났다. 주위 지인들을 통해 테스트해보았는데, “학을 .. 2022. 8. 18. 이쑤시개의 모든 것 - 역사, 효능, 의미, 제작과정 등 (1편) 외할아버지 주머니 속에는 언제나 5~6개의 이쑤시개가 들어간 작은 지퍼백이 하나 있다. 이쑤시개를 두고 외출하시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할아버지는 이쑤시개를 ‘요지’라 부르신다. 이쑤시개 유래 요지는 ‘버드나무 가지’를 뜻하는 양지(楊枝)의 일본식 표현인데, 그 유래는 다름 아닌 불교에서 찾을 수 있다. 부처는 어느 날 입 냄새가 심한 제자들에게 버드나무 가지로 이를 닦으라 했고, 이 가르침이 우리나라에 전해지며 고려인들은 칫솔을 ‘양지’라 부르기 시작했다. 불교를 먼저 받아들인 우리나라의 ‘양지’가 일본으로 넘어가 요지라 불리게 된 것이니, 할아버지는 단어를 역수입하신 것이다! 굳이 이쑤시개를 달리 부르자면 요지보다는 양지가 정확하다. 우리가 하루에 세 번씩 하는 양치질도 ‘양지’에 접미사 ‘질.. 2020. 4.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