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주요 변화 – 화웨이 잡을 수 있을까?

애플이 곧 아이폰 15(iPhone 15)를 미국 현지 기준 오는 화요일(9/12)에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부터 애플은 제품 출시 쇼케이스를 라이브가 아닌,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 캘리포니아(Cupertino, California)에서 미리 촬영한 녹화본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15 출시

 

작년에는 3,100만 시청자가 애플 신제품 출시 쇼케이스 영상을 시청했다. 올해는 특히 애플의 대항마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가 급부상하고 있어, 애플에서 어떠한 대응책을 내세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vs 화웨이 : 아이폰과 메이트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Mate 60 Pro)’를 출시했다.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을 보고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그건 바로 반도체 수준 때문이다.

 

수준 높은 반도체로 세계를 놀래킨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미국은 그간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하게 걸면서 중국을 압박해 왔다. 미국의 기술력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반도체라면 중국에 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나 삼성에서 사용하는 최신 기술력을 오래도록 중국이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메이트 60 프로에는 이전까지 사용하던 14나노미터보다 훨씬 더 정교한 7나노미터급 칩이 탑재되어 있었다. 과연 미국 수출 규제를 우회해 해외 기술력을 사들인 것인지, 아니면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지만, 화웨이의 메이트 프로 시리즈가 아이폰과 갤럭시를 견제할 만한 제품으로 급부상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아이폰 15의 주요 변화

 

이런 경쟁구도 속에서 애플도 아이폰 15를 발표하게 된다.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만큼 애플의 어깨도 분명 무거울 것이다.

 

애플이 곧 신제품 쇼케이스에서 아이폰 15를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 것이지만, 아마 올해도 아이폰 15는 4가지 모델(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주목하는 아이폰 15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2가지, USB-C 충전 단자와 티타늄 케이스 소재다.

 

그 밖에 특히 프로와 맥스의 경우 아이폰 14 대비 카메라 성능과 칩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기는 하나,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는 단연 USB-C 충전과 티타늄 케이스가 될 것이다.

 

 

 

아이폰 15 USB-C 충전 단자

 

애플은 그간 아이폰 충전 단자로 라이트닝 단자(Lightning Port)를 사용해 왔다. 라이트닝 단자는 2012년에 아이폰 충전기로 처음 소개됐다. 당시에 향후 10년 간(next decade) 아이폰의 충전 방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정말 햇수로 딱 10년을 채우고 바꾸게 되었다.

 

아이폰 15의 충전단자가 라이트닝에서 USB-C로 바뀔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 15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트닝 충전 단자를, 시류에 맞춰 USB-C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이패드(iPad)와 맥북(Macbook)은 USB-C 타입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타사 헤드폰이나 노트북,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USB-C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충전기를 일원화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 배경에는 사실 전자제품의 충전기를 통일시키려는 유럽 규제(European regulations)가 있기는 하다. 애플이 지금처럼 유럽 시장에서 아이폰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단자를 맞춰야 하는 사정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충전 속도나, 편리성 측면에서 구매자들의 사용 경험은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5 USB-C 티타늄 케이스

다음으로 아이폰 유저들과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건 바로 티타늄 케이스다. 다만 4가지 모델에 전부 적용이 될 것 같지는 않고, 프로 이상의 모델(Pro, Pro Max)에만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 프로 이상 모델은 티타늄으로 케이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아이폰 14의 경우,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알루미늄(aluminum)이,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이 사용되었다. 아이폰 15 프로와 프로 맥스는 프레임 재질이 티타늄(Titanium)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티타늄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40% 이상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은 더 좋다. 즉, 티타늄으로 프레임 재질을 변경하면 아이폰의 무게가 이전 대비 훨씬 줄거나, 그만큼의 무게를 다른 하드웨어에 투자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USB-C 충전단자와 같이 티타늄 케이스도 육안으로 확인하고, 변화를 체감하기에 가장 좋은 '아이폰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아이폰 사용자와 일반 대중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들어가는 모델인 만큼, 아이폰 15의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그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는 앞서 언급한 화웨이와 더불어 견조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을 의식해, 기존에도 높다고 평가받는 비용을 더 올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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