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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선물 딥티크 캔들 추천 (까넬르)

저피 2023. 2. 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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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집들이에 초대를 받았다. 선물로 딥티크 캔들을 구매하면서, 마침 집에서 사용하던 캔들을 다 썼던 지라 내가 쓸 것도 하나 샀다. 지인 선물용은 딥티크 매장 직원이 추천하는 가장 인기 있는 향을 샀고, 내가 쓸 향초는 시향을 해본 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걸 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집들이 선물로 추천할 딥티크 캔들은 내가 골랐던 까넬르(Cannelle)라는 향이다.

 

 

 

집들이 선물로 캔들이 좋은 이유

집들이에 초대를 받으면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이다.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다소 식상한 감이 있다. 예쁜 접시나 컵 또는 조명 등의 인테리어 소품을 선물하기도 하는데, 선물 받은 개인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애물단지처럼 수납장 깊숙이 처박히게 될 따름이다.

 

반면 향초가 집들이 선물로 제격인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로 앞서 언급한 진부한 집들이 선물인 휴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향초를 선물하는 건 상대적으로 감각적이고 감상적이다. 의미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자면 캔들을 선물하는 것은 결국 받는 사람에게 어울릴 만한 ‘향(scent)’을 선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캔들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능 때문이다. 향초는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막 입주한 집에서는 그렇지 않다. 새집에는 기본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향이 나기 마련이다. 새로 지은 집은 그 나름대로 페인트나 자재, 나무, 화학품의 냄새가 나고, 전에 살던 사람이 있던 집에는 또 그 나름대로 이전 사람들의 체취가 난다. 이럴 때 향초는 잡내를 제거하고 좋은 향을 스며들게 하는 실용성이 높다.

 

셋째로 향초는 사용하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선물로 좋다. 흔히 향은 개인 취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타인에게 선물하기 조심스러워 하지만, 경험상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사용하면 사라질 것이고, 마음에 드는 향이 아니라면 사용 빈도가 적은 공간이나 화장실에 두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문적인 조향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향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을지 언정 불쾌감을 유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딥티크(diptyque) 이야기

캔들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딥티크는 그중에서도 “순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편이다. 딥티크는 고급 향수, 향초, 그리고 헤어와 피부를 위한 퍼스널 케어 제품들을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 브랜드.

 

딥티크는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서로 친구 사이였던 무대 디자이너 이브 쿠슬란트(Yves Coueslant), 화가 데스몬드 녹스리트(Desmond Knox-Leet), 인테리어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고트(Christiane Gautrot)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공동창업자들의 배경이 화려하지 않은가? 그들은 각자가 몸담고 있는 예술 분야와, 여행과 문화생활을 통해 얻은 영감에 프랑스식 럭셔리함을 접목시켜 제품을 만들었다.

오늘날에도 그 정신이 이어져 내려와 딥티크는 고품질의 천연 재료를 사용하면서, 럭셔리의 본질을 구현한다는 비전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재료와 포장재만을 사용함으로써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딥티크에서 판매하는 향의 종류는 무척 많다. 꽃향기부터 시작해 우디향, 매운향, 과일향 등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고, 고품질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복잡하면서도 오묘한 뉘앙스가 있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향을 만들어 낸다. 제품도 캔들뿐만 아니라 향수, 바디워시, 비누, 로션 등 다양하며, 특히 퍼스널 케어 제품들은 해로운 화학 물질이 없어 피부에 안전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딥티크 까넬르(Cannelle) 캔들

딥티크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까넬르 캔들이다. 까넬르(Cannelle)”는 프랑스어로 계피라는 뜻이다.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데, 용량 190g의 가격은 10만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고, 사용시간은 60시간이다. 다른 딥티크 캔들과 동일하게 제품은 고급스러운 유리병에 담겨 있고, 고급 왁스면 심지를 사용해 끝까지 그을음 없이 매우 깨끗하게 타는 편이다.

딥티크 까넬르(Cannelle) 캔들 리뷰

이름에 걸맞게 계피의 매운(spicy) 향우디(woody)한 향을 낸다. 인도에서 재배한 고급 시나몬 껍질과 정향, 오렌지 껍질 등의 천연 성분을 이용해 만든다고 한다. 참고로 까넬르 캔들은 딥티크에서 최초로 개발한 3개의 캔들 중 하나.

 

앞서 소개한 딥티크의 공동창립자 데스몬드 녹스리트가 영국에서 보낸 유년시절에서 향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으로 출시한 캔들 중 하나인 만큼 딥티크의 애정과 자신감, 철저한 준비와 제작이 뒷받침하였을 것이다.

 

다른 딥티크 향들도 그렇지만 까넬르 캔들도 과하지 않게 은은하고, 복잡하면서 따뜻한 향을 연출한다. 보통 향은 어떤 계절이나 시간대에 어울릴지를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까넬르는 역시 가을과 겨울, 저녁부터 밤에 가장 잘 어울릴 법한 향이다.

 

소중한 사람의 집들이에 초대받아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풍성한 스토리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매혹적인 향을 모두 갖춘 딥티크 까넬르 캔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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